제공=라이엇게임즈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가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1승을 수확했다.

농심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내용 면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잊을 만큼 달콤했다. 1세트 정글과 드래곤 사냥 주도권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하지만 15분 5대5 규모로 벌어진 교전(한타)을 반전을 발판 삼았다. 골드 격차를 줄인 뒤에는 내셔 남작(바론) 합류전에서 먼저 진영을 잡고 상대를 끌어들이는 운영으로 상대 리브 샌드박스의 숨통을 옥좼다.

2세트는 빠르게 앞섰다. 정글러 드레드의 발 빠른 활약에 오브젝트 드래곤을 쥐고 흔들었다. 18분까지 드래곤 2개와 협곡의 전령을 독식했고, 킬 스코어는 7대2로 크게 벌어졌다. 이때 골드 격차는 약 7천까지 벌어졌다. 이후 잘 성장한 드레드의 다이애나는 상대 진영을 그야말로 파괴하는 괴력으로 팀의 첫 승을 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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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도 담원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물리치며 승점을 쌓았다. KT는 경기 초반 라인전투에서부터 차이를 벌렸다. 커즈의 자르반 4세가 탑과 바텀에 빠르게 개입하며 라인전투 단계부터 이득을 쌓았다. 잘 성장한 라스칼의 트린다미어는 홀로 상대 기인을 잡아내는 공훈도 올렸다.

운영면에서도 날이 서 있었다. 21분 드래곤을 무시한 바론 사냥으로 상대의 허점을 찔렀다. 이후 미드 라인을 중심으로 압박을 가하던 KT는 상대의 집중 반격에 손해를 보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세와 골드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35분 4드래곤과 바론 버프까지 두른 마지막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를 챙겼다.

2세트는 탑과 바텀에서 승전고가 울렸다. 자르반 4세를 선택한 커즈의 개입으로 순식간에 4킬을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거리를 벌렸다. 여기에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쌓아가며 주도권을 휘둘렀고, 22분 네 번째 드래곤을 건 사실상 마지막 한타까지 우세승으로 마쳤다. 이에 충분한 체력을 쌓은 KT는 31분 탑과 미드 라인으로 진격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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