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932억 달러(111조 2,248억 원)를 돌파했다고 시장 조사 업체 뉴주가 밝혔다.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34%로 1위이고 미국은 16%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조사 업체 뉴주가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주요 지표를 업데이트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2021년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7.3% 증가한 932억 달러(111조 2,24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약 52%를 차지하는 것이다. 뉴주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1,160억 달러(약 138조 4,112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 2021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320억 달러(약 38조 1,88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34%를 차지하는 것이다. 참고로, 중국음수협게임공단(GPC)과 중국게임산업연구원이 집계한 2021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7.57% 증가한 2,255억 3,800만 위안(약 47조 6,910억 원)이었다. 뉴주가 집계한 38조 원과는 약 9조 원의 차이가 있다.

국가별 점유율 2위는 150억 달러(약 17조 원)를 기록한 미국이며, 3위는 137억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한 일본이다. 미국과 일본은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각각 16%, 14%를 차지했다. 한국은 2020년 대한민국 게임백서 기준으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점유율 2위인 미국은 ‘원신’이 액션 RPG 장르를 급격하게 성장시켰고, ‘캔디 크러쉬 사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가레나 프리 파이어’, ‘포켓몬 GO’, ‘로블록스’, ‘코인 마스터’ 등이 시장을 이끌었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 버전도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일본은 2021년 2월에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크게 흥행했고, ‘포켓몬 GO’, ‘퍼즐앤드래곤’, ‘황야행동’, ‘몬스터 스트라이크’, ‘원신’, ‘디즈니 쯔무쯔무’(라인 디즈니 썸썸) 등의 기존 작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한국에서 카카오게임즈에 의해 출시될 예정이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상황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일단 20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게임 판호가 아예 발급되지 않고 있다. 언제 다시 발급될지도 예측하기 힘들고, 다시 발급된다 해도 예전보다 판호를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1년 8월에 미성년자 셧다운제가 더 강화됐다.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2022년에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기존의 성장률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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