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탑’이 중국에서 월매출 5억 위안(약 947억 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2022년 중에 글로벌 버전이 모바일, PC, 콘솔로 출시된다.

퍼펙트월드의 ‘환탑’은 지난 2021년 12월 16일 중국에 출시된 모바일 RPG다. 오픈월드 구조, 애니메이션 스타일 그래픽을 채택했고 전투는 실시간 액션으로 이루어진다. 이 게임은 테스트 단계 때부터 여러 모로 ‘원신’과 많이 비교됐었고, ‘제2의 원신’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환탑’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고, 인기 1위에 올랐다. 이후 약 2주 동안 매출 순위에서 ‘원신’을 앞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집계한 12월 중국 모바일 게임 전 세계 매출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

그리고 퍼펙트월드는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환탑’의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출시 이후에 유저 수는 천만 명을 돌파했고, 12월 매출은 무려 5억 위안(약 947억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환탑’은 2021년 12월 16일에 중국에 출시됐으니, 중국에서 출시 15일 만에 저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2022년에는 글로벌 버전도 출시된다. 퍼펙트월드는 4분기 실적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2022년 중반에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모바일, PC, 콘솔에 동시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환탑’과 많이 비교되는 ‘원신’도 모바일, PC, PS4에 출시됐는데, ‘환탑’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때, 한국에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어도 지원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환탑’이 중국을 넘어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성공한다면, 앞으로 퍼펙트월드가 해외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퍼펙트월드는 지금까지는 몇몇 모바일 게임을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출시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환탑’이 해외에서 중국에서만큼 성공하면, 퍼펙트월드라는 업체 이름을 전 세계 유저들에게 확실하게 알릴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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