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4분기에 매출 성장률 83%를 찍었다. 하지만 4분기 예약 매출이 기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로블록스’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로블록스’가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20년 4분기 보다 83% 증가한 5억 6,880만 달러(약 6,805억 원)를 기록했다. 4분기 예약 매출은 2020년 4분기 대비 20% 증가한 7억 7,010만 달러(약 9,214억 원)다. 평균 일 사용자 수는 4,950만 명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총 플레이 시간은 108억 시간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2021년 연매출은 2020년 대비 108% 증가한 19억 달러(약 2조 2,733억 원)이고, 예약 매출은 2020년 대비 45% 증가한 27억 달러(약 3조 2,305억 원)다. 평균 일 사용자 수는 2020년 대비 40% 증가한 4,550만 명이다. 총 플레이 타임은 2020년 대비 35% 증가한 414억 시간이다.

4분기 실적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성장률은 준수했다. 하지만 4분기 예약 매출이 7억 7,010만 달러(약 9,214억 원)로 미국 증권가의 예상치인 7억 7,200만 달러(약 9,236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주당 순손실도 25센트로 미국 증권가의 예상치였던 13센트에 비해서 더 크다. 정리하자면, 2021년에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4분기 예약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주당 순손실이 예상보다 컸다. 이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로블록스’가 4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로블록스’의 4분기 예약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미국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로블록스’의 매출과 성장세를 유지해줬던 학생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로블록스’의 예약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4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자, ‘로블록스’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무려 15% 하락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지난 3분기 실적이 발표된 2021년 11월에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12월에 발표된 2021년 11월 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시 하락했다. 12월에도 예약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2022년에는 미국에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주가가 계속 하락세였다. 그런데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추가로 하락했다.

‘로블록스’는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일 사용자 수가 거의 5,500만 명에 달하는 ‘로블록스’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2022년에도 ‘로블록스’에서 더 깊은 상호작용과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계속 개발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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