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신작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3’가 23일 한국에 출시된다. ‘뮤오리진3’는 PC MMORPG ‘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 ‘뮤오리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되어 전작에 비해 그래픽 품질이 높아졌고, 비행 시스템도 추가됐다. 중국에서는 2021년 5월에 ‘전민기적2’라는 이름으로 출시됐고,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랐었다.

‘뮤오리진3’의 핵심 콘텐츠는 공성전이다. 각 서버에서 ‘로랜 공성전’이 열리고,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하는 ‘어비스 공성전’이 있다. 스포츠로 비유하자면, ‘로랜 공성전’은 국가대표 선발전이고, ‘어비스 공성전’은 세계대회다. ‘어비스 공성전’에서는 서버의 모든 길드가 서로 협력해서 다른 서버의 길드와 경쟁하는 구조다. 따라서 길드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웹젠은 ‘뮤오리진3’를 한국에 맞게 현지화 하는 과정에서 몇몇 요소를 수정했다. 거래소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없앴고, 과금 모델에서도 VIP 시스템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확률형 아이템도 최대한 배제하고, 월정액과 배틀패스 등 주소 과금 유저를 위한 요소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뮤오리진3’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웹젠은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업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웹젠 게임사업본부 사업3실 이진수 팀장과 윤혜원 파트장이 참가했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좌측부터 이진수 팀장, 윤혜원 파트장

Q. ‘뮤오리진3’를 전작인 ‘뮤오리진2’와 비교하면 가장 달라진 점, 발전한 점은?

이진수 팀장: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해 그래픽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는데, 이러한 강점을 더 자세히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쿼터뷰 고정 방식의 플레이 환경을 자유로운 시점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자유 시점으로 바꾸면서 비행 시스템이 추가됐고, 그 결과로 플레이 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또한, ‘뮤오리진3’에서는 개인의 성장 못지않게 길드와의 동반 성장이 아주 중요합니다. 길드원과 파티를 할 때 얻는 보너스라던가, 매일 저녁 진행되는 길드 보스 레이드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희귀 아이템 등 함께할 때 얻는 이점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게임 콘텐츠 전반에 있어 길드 활동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Q.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무엇인가?

이진수 팀장: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뮤오리진3’는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이 크게 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작을 즐겼던 유저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시지 않게끔, ‘성장’이라는 시리즈의 뼈대는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 동안 PC 온라인 게임 ‘뮤’가 아니라 ‘뮤오리진’ 시리즈를 통해 ‘뮤’라는 IP를 접한 유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뮤’의 세계관을 잘 알리기 위해 스토리 라인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윤혜원 파트장: 그래픽에 큰 변화를 주면서도 원작이 가진 시스템과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시그니처 장비와 대천사, 악마의 광장, 블러드캐슬 등 ‘뮤’의 대부분의 요소를 ‘뮤오리진3’에 담으면서도 새로움을 더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Q. ‘뮤오리진3’의 핵심 콘텐츠와 최종 콘텐츠는?

이진수 팀장: MMORPG의 핵심이자 엔드 콘텐츠로 공성전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뮤오리진3’의 공성전은 본 서버에서 열리는 로랜 공성전과 월드 서버에서 진행되는 어비스 공성전이 있습니다.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국가대표 선발전과 세계대회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본 서버에서 공성에 성공한 길드가 어비스에서 서버를 대표하는 군단장이 되고, 어비스 공성전에 참여해 다른 서버와 경쟁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본 서버에서 경쟁 관계인 길드여도 어비스에서는 타 서버에 대항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저 간의 상호작용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뮤오리진3’를 한국에 서비스하기 위해 중국 버전('전민기적2')에서 변경한 점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이진수 팀장: ‘뮤오리진3’는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을 지양하고, 월정액과 배틀패스 등 중소과금 유저분들을 위한 BM을 갖춰 과금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거래소의 경우 해외 버전에서는 월정액 사용자들이 유료 재화를 정산 받는 구조이지만, 국내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Q. ‘뮤오리진3’의 전체적인 과금 모델은 어떤 방식인지 궁금하다. 확률형 아이템으로는 주로 어떤 것들을 판매하나?

이진수 팀장: 과도한 확률형 뽑기는 최대한 배제하고, 월정액과 배틀패스 등 중소과금 유저분들을 위한 BM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특히 수호펫 뽑기의 경우 게임 내 무료 재화로도 이용이 가능해 무과금 유저분들도 과금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실 수 있게 했습니다. 저희는 단기적인 매출 확보보다는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혜원 파트장: 기존의 ‘뮤오리진’ 시리즈에 있던 VIP 시스템을 과감하게 없앴습니다. 무과금 유저분들도 충분히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게 게임을 구성했고, 그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저가형 BM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뮤오리진3’의 한국 성과에 대한 기대치는?

이진수 팀장: 사업 담당자로서 숫자를 따지는 정량적 성과 달성도 물론 중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뮤오리진3’로 기존에는 ‘뮤’를 접하지 못하셨던 새로운 유저분들께 ‘뮤’의 매력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많은 분들께서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뮤오리진3’을 기대하는 한국 유저들에게 자유롭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진수 팀장: 저 역시 ‘뮤’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유저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뮤오리진3’ 서비스를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뮤오리진3’에서 더 새롭고 멋진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혜원 파트장: ‘뮤’와 ‘뮤오리진’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주시는 분들, 그리고 ‘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까지 모두가 게임을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좌측부터 윤혜원 파트장, 이진수 팀장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