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부산에서 열린다.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30일 MSI의 개최지를 한국 부산광역시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오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올해 MSI의 부산 개최 가능성은 꾸준히 언급됐다. 프로게임단 T1 대표 조 마쉬가 “MSI 기간 동안 부산에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라이엇게임즈의 공식 발표로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LoL 글로벌 대회를 모두 유치한 국가가 됐다.

올해 대회는 11개 지역 팀이 참전한다. 스프링 스플릿이 취소된 독립국가연합 리그(LCL)가 빠졌다. 참가팀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이후 처음으로 현장 관중이 지켜보는 국제무대에서 경기를 펼친다.

진행 방식은 기존 대회와 동일하다. 예선 격인 그룹 스테이지와 본선 럼블 스테이지로 나뉘어 개최된다.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추첨을 통해 네 팀으로 구성된 2개 조, 세 팀으로 구성된 1개 조로 편성된다. 각 팀은 단판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벌여 상위 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럼블 스테이지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그룹 스테이지 조별 상위 2개 팀씩, 총 6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 방식은 단판 더블 라운드 로빈이다. 4강과 결승전은 5월 27일부터 29일에,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경기로 진행된다.

라이엇게임즈 나즈 알레타하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부산은 2014, 2018 월드 챔피언십 동안 훌륭한 개최지였던 만큼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서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이 맞붙는 무대를 선사할 생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세계 최고의 게임 대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e스포츠의 메카로, 부산시는 게임업체들과 협력해 e스포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e스포츠 전용 경기장도 문을 열었다. MSI가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 문화도시, 게임 산업도시 부산에 직접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MSI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은 오는 4월 2일 진행될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결과로 결정된다. 이날 경기에는 T1과 젠지 이스포츠가 출전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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