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드를 공식 지원하는 모바일게임이 늘어나고 있다(출처='디아블로 이모탈' 홈페이지)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고 있다. 멀티 플랫폼 전략이 대세가 되면서 스마트폰과 온라인 서비스에 게임 패드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동 전투를 강조한 모바일게임은 차별화 포인트로 게임패드 지원을 앞세우고 있다. 가상 패드의 약점인 조작감을 개선하기 위한 선택이다.

게임패드는 사용할 기기와 게임 장르,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PC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라면 콘솔용 게임패드를 추천한다. 표준적인 제품으로 호환성이 좋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려면, 별도로 판매되는 클립을 구입하면 된다. 가격 부담이 가장 적은 방법이다.

모바일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에게는 고정 클립이 포함된 일체형 패드가 어울린다. 번거로운 클립 결착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콘솔용 게임패드와 비슷한 디자인에, 가운데에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클립이 수납되는 형태다. 닌텐도 스위치처럼 스마트폰 왼쪽과 오른쪽을 압박하는 제품도 있다.

모바일게임에 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게임패드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대부분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편의성은 높지만, 입력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블루투스 버전이 높은 제품을 고를수록 유리하다. 최소 4.0버전 이상을 지원하는 제품을 골라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지연속도만 따지면 직결 방식의 제품이 가장 좋다. 게임패드와 스마트폰이 USB-C 타입 포트로 연결돼 통신 속도가 가장 빠르다. 페어링 과정이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단점은 호환성이다. 물리적으로 고정된 포트로 연결하다 보니 포트의 위치와 특성에 따라 연결이 어려울 수 있다. 폴드나 플립 형태의 스마트폰은 포트 위치에 따라 연결이 제한될 수 있다. 사용 중에 떨어뜨리면 포트가 찌그러지는 문제도 있으니 참고하자.

매핑 프로그램을 공식 지원하는지도 살펴보면 좋다. 매핑 프로그램은 게임의 가상패드와 게임패드를 이어주는 중계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게임을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공식적인 방법은 아니며, 매핑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애플 홈페이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 기기에 쓰려면 MFi(Made for iPhone) 인증을 확인하자. MFi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호환 액세서리 인증 제도다. 애플이 인정한 게임패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MFi 인증이 없는 제품도 연결은 된다. 하지만 버튼 매칭, 연결 지속성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사용하는 장소도 선택에 영향을 준다. 실내라면 콘솔용 게임패드를 쓰는 게 비용이나 편의성 면에서 유리하다. 야외에서 쓸 때는 클립이 포함된 일체형 제품이 쓰기 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게임을 즐기려면 스마트폰 양쪽에 연결하는 형태의 제품이 잘 어울린다. 누워서 플레이할 때도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손의 피로가 덜해 안정감을 더해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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