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PVP 베타 테스트가 지난 4월 27일부터 진행됐다. ‘오버워치2’의 PVP는 기존의 6 대 6에서 5 대 5로 변경됐으며, 몇몇 캐릭터는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개인적으로는 ‘둠피스트’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신규 캐릭터 ‘소전’도 즐겨볼 수 있었다.

‘오버워치2’ PVP에서 가장 큰 변화는 6 대 6에서 5 대 5로의 변경이다. 돌격 캐릭터가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었기에, 게임의 템포가 전반적으로 빨라졌다. 기존처럼 돌격 캐릭터 2명으로 버티면서 전장을 장악하는 플레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덕분에 돌격 캐릭터 입장에서는 더 많이 사망하게 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공격 캐릭터들이 기존보다 더 공격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버티는 플레이가 힘들어 졌기에, 게임에서 정신없는 난전이 발생하는 빈도가 확 증가했다. 전장의 이곳 저곳에서 소규모 교전이 발생하고, 이런 난전에서 누가 더 빠르게 대응하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 따라서, 베타 테스트에서는 유저들이 이런 빠른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캐릭터 ‘소전’은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총싸움 게임을 잘 하는 유저가 잡아야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궁극기는 강력하고 관통 효과가 있어서 좁은 길목에 모여있는 적들을 상대로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줬다.

캐릭터 개편은 ‘둠피스트’, ‘오리사’, ‘솜브라’, ‘바스티온’, 이상 4개 캐릭터에 적용됐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에서 돌격으로 역할이 변경된 ‘둠피스트’의 개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본 기자는 ‘둠피스트’를 잘 하지 못하지만, ‘둠피스트’를 잘 하는 유저를 만나면 혼자서 상대팀 진영을 휘젓고 다닌다. 아군을 보호해줄 돌격 영웅이 한 명 밖에 없기에, 한 번 물리면 빠져나가기도 힘들다.

기술이 싹 달라진 ‘오리사’ 개편도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동성이 높아지고 공격 능력도 좋아져서 예전보다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둠피스트’와 ‘오리사’의 개편 덕분에 돌격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베타 테스트에서는 돌격 역할을 선택하면 매칭 시간이 공격 역할보다 더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오버워치2’ PVP는 ‘오버워치’의 1.2배 혹은 1.5배 속도로 진행되는 느낌이다. 따라서 이렇게 빨라진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빨라진 속도를 따라가면서, 공격적인 플레이와 난전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돌격 캐릭터는 기존만큼 오래 버티는 것이 힘들어 졌기에, 상대의 공격을 정말 잘 버티든지, 아예 상대 공격수나 지원수를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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