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6전 전승을 달리며 럼블 스테이지 진출권을 획득했다.

T1은 15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사이공 버팔로와의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초반 격전지는 미드 라인이었다. 페이커와 상대 프로기가 치열한 견제 싸움으로 소모전을 이어갔다. 양 팀의 정글 사냥꾼(정글러)들은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며 압박을 가했다.

먼저 승부에 나선 건 T1이다. 탑 담당 제우스가 4레벨 타이밍에 빠른 개입을 시도한 것이다. 제우스는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여기에 케리아의 적절한 백업으로 오히려 킬 스코어를 선취했다.

물꼬가 트이자 바텀에서 추가 득점까지 따냈다. 11분에는 탑을 제외한 8명이 미드에 모여 쉴 틈 없이 전투를 벌였다. 탑에서는 제우스가 1대2 교전을 압도하는 등 승전고가 울렸다.

17분에는 시원한 교전(한타)이 벌어졌다. 사이공 버팔로의 공세가 오너를 향했다. 이때 구마유시의 궁극기로 살아났고, 오히려 상대 진영 깊숙한 곳으로 진입하며 판을 키웠다. 방어전에서 추격전으로 바뀐 것이다. 이 전투는 2대2 킬 교환으로 마무리됐다. T1은 협곡의 전령을 얻는 추가 이득을 챙겼다.

이후 전장은 바텀으로 옮겨졌다. 상대의 시선이 탑에 쏠린 사이, T1의 전령을 풀어서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깜짝 내셔 남작(바론)을 선택한 상대의 노림수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대처했다. 바론 버프까지 손쉽게 챙긴 T1은 곧바로 상대 넥서스를 두드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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