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반의 3번째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프로젝트 이블 플랜’이다.

크래프톤 산하 개발 자회사인 팁토우게임즈는 ‘프로젝트 이블 플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토타입 버전을 공개, 게임의 모습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이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발견하기 위해 시작된 크래프톤의 특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에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직접 챙기는 프로젝트다.

지난 4월에 BATCH 1의 총 3개의 프로젝트 중 ‘푼다’와 ‘위시 토크’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며 처음 모습을 공개했고, 이번에 마지막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이블 플랜’이 공개된 것이다.

유저에 반응하는 월드와 동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딥러닝 기술 중 그래프 구조에서 사용하는 인공 신경망으로 전체 그래프의 항목에 대해 예측하는 GNN(그래프 신경망)을 사용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멸망을 계획하는 지혜로운 마왕이 마왕의 생각을 읽는 영웅에게 자신의 멸망 계획을 말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영웅이 방해를 해도 끝없이 계획을 세워 왕국을 멸망시키겠다는 게 마왕의 계획이다.

그래서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유저는 정보를 얻게 되고, 그 정보가 알려질 때마다 마왕은 계획을 변경한다고 생각하는데, 유저는 그 생각을 읽는다. 그래서 변경 계획을 말하지 않을 때도 있고, 고블린을 더 보낸다고 말을 할 때도 있다. 그리고 게임의 여러 오브젝트나 상황이 바뀌게 된다.

그래픽은 도트 기반의 2D 그래픽으로 구현됐고, 장르는 오픈월드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프로토타입 버전은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며, PC에서만 즐길 수 있다. 프로토타입인 만큼 스팀 플랫폼이 아닌 게임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하도록 했다. ‘프로젝트 이블 플랜’의 프로토타입은 오는 25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