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RNG를 꺾고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T1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5일 차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로얄 네버 기브업(RNG)을 물리쳤다.

T1은 1라운드에서 RNG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이를 의식한 듯 챔피언과 운영에 신중을 기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탑 라이너 제우스였다. 그는 적의 거센 공세를 버텨내는 것은 물론, 경기를 끝마치는 솔로 킬을 따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16분까지 양 팀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킬과 드래곤 스택은 RNG가, 포탑 파괴는 T1이 우세였다.

경기 시간 17분에 T1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케리아가 탑 라인에 개입해 상대 빈을 잡아낸 것. 어려운 상황을 버티던 제우스의 숨통을 트는 플레이였다. 거의 동시에 미드에서는 오너와 구마유시가 상대 갈라를 잡아내는 등 속도를 냈다. 이어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2차 포탑을 일찌감치 파괴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제우스의 솔로 킬이다. 제우스는 바텀 라인을 정리하던 상대 빈의 갱플랭크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숫적 우위를 확보한 T1은 곧바로 내셔 남작(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이에 마지막 항전에 나선 RNG를 제압했다.

슬기를 잡은 T1은 멈추지 않았다. 재정비 대신 상대 본진으로 곧바로 진격했다. 이미 미드 2차 포탑이 파괴된 상황에서 승부에 나선 것이다. RNG 본진에 무혈 입성한 T1은 곧바로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럼블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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