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깔끔한 밴픽과 운영으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T1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 2경기 1세트 경기에서 G2를 깔끔하게 물리쳤다.

T1은 챔피언 선택과 금지(밴픽)에서 미드 트리스타나를 선택했다. 상대 G2가 미드 챔피언으로 고른 갈리오를 카운터치는 선택이다. 이밖에 레나타 글라스크와 자야로 바텀 조합을 완성해 지속전투에 힘을 줬다.

T1은 초반 라인전투부터 크게 앞서갔다. 트리스타나를 잡은 페이커는 커버 플레이와 포탑 압박을 중심으로 눈덩이(스노우 볼)를 굴리는 데 앞장섰다. 그는 바텀에서 벌어진 전투에 개입하면서 킬 스코어를 챙기기 시작했다.

또, 상대가 전투에 집중하는 사이 홀로 포탑을 파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15분 기준으로 상대 캡스와 핵심 아이템(코어) 차이가 1개 이상 벌어졌다. 글로벌 골드 역시 T1이 약 7천 골드 가까이 앞섰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자 T1이 주도권을 휘둘렀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독점했고, 교전(한타)에서도 한발 빠른 합류로 킬 스코어를 쓸어 담았다. 19분 전투에서 한타 대승과 함께 탑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T1은 21분에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승기를 잡았다. 바론 둥지로 파고든 상대 정글 사냥꾼 얀코스를 빠르게 정리한 뒤, 여유롭게 버프를 챙겼다. 이후 마지막 정비를 마친 T1은 바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첫 번째 승부를 승리로 끝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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