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결승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T1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T1은 요네와 르블랑으로 공격적인 진영을 꾸렸다. 상대 G2가 선택금지(밴) 카드를 탑에 투자한 것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T1은 바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제우스가 상대 2명의 발을 묶는 사이, 바텀에서 킬 스코어를 따냈다. 여기에 페이커가 합류한 12분 타이밍에 1차 포탑을 파괴했다. G2는 첫 번째 협곡의 전령으로 이득을 굴려 글로벌 골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미니언 처치(CS)에서 앞선 T1이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까지 벌렸다.

G2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캡스의 활약으로 킬 스코어를 하나씩 추가하기 시작했다. 솔로 킬에 가까운 기습이었기에 추가 이득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벌어지던 골드 격차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였다. 여기에 21분에는 T1의 플레이를 예측한 Q스킬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T1은 기습적인 돌파로 상대의 맥을 끊었다. 24분, 케리아의 가습과 페이커의 마무리 연계가 빛났다. 이어 내셔 남작(바론) 지역 시야를 확보하며 상대를 끌어들였다. 이와 함께 상대 진영의 앞과 옆을 두드리는 작전을 시도했다. 상대의 핵심 챔피언인 아리를 순간적으로 끊어내며 시작한 전투는 에이스(적 전멸)를 띄우며 마무리됐다. 답답했던 운영이 뻥 뚫리는 전투였다. 좁혀졌던 골드 격차는 다시 1만 골드 이상으로 벌어졌다.

상대 방어선을 본진까지 밀어낸 T1은 여유를 되찾았다. 드래곤과 상대 레드 버프 지역을 철저하게 장악하며, 제우스가 탑 라인을 밀어낼 시간을 버는 데 집중했다. 동시에 오너가 미드 라인을 끌어오는 3라인 푸시까지 시도했다. 이후 케리아의 선공(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마지막 교전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