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T1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로얄 네버 기브업(RNG)와의 1세트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T1은 제이스와 녹턴, 아지르로 라인 전투에 강한 챔피언으로 상체를 꾸렸다. 상대 갈리오와 그웬의 성장을 막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경기는 계획대로 흐르지 않았다. 상대 RNG가 1레벨 전략으로 킬 스코어를 챙기면서 시작했고, 바텀 라인을 파고드는 운영으로 이득을 굴렸다.

T1은 라인 압박으로 소량의 골드 격차를 유지했다. 이에 RNG는 기습적인 전투를 연거푸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등 중요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내준 것이 뼈아팠다. 먼저 사냥을 시작한 내셔 남작(바론) 사냥까지 빼앗기면서(스틸) 역전의 가능성이 작아졌다.

실제로 T1은 31분에 본진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선택으로 장로 드래곤으로 반전을 꾀했지만,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RNG 진영에 꼬리를 잡히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