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의 총싸움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가 10월 28일 PC와 콘솔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는 2019년에 출시됐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정식 후속작으로, 액티비전 산하의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한다. 한국판은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모두 지원한다.

인피니티 워드는 9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를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개발자들은 캠페인(싱글플레이), 스토리, 캐릭터, 플레이 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소개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의 캠페인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군사적인 일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 다만,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진행 중이라서, 개발진도 스토리를 만들 때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를 관통하는 주제와 유저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이번 작의 주요 주제는 ‘동료’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우리는 어디 쯤에 ‘선’을 그어야 하나?’, ‘당신의 선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나를 파괴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주요 등장 인물도 소개됐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서 등장했던 프라이스 대위와 개릭 중사를 포함한 다양한 인물들이 ‘태스크 포스 141’이라는 조직을 이끈다. 2009년에 출시됐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에서 등장했던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도 등장한다. 개릭 중사는 전작 이후에 프라이스 대위와 함께하면서 숙련된 요원으로 성장한 상태다.

개발진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를 소개하면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강조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물’ 이었다. 게임 전체적으로 물과 유저가 상호작용하는 것을 통해 기존보다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물속에서 적을 향해 사격해야 하는 장면도 있고, 잠수해서 특정 장소에 잠입하는 장면도 있다. 이외에도 파도나 물의 흐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게임 요소도 있다고 한다. 아예 어촌을 소재로 개발된 전장도 있다. 이곳에서는 등대, 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차량과의 상호작용도 기존보다 다양하게 구현됐다. 차 내부에서 몸을 밖으로 내밀고 사격하는 플레이, 차량에서 다른 열차로 뛰어들기, 차량 꼭대기로 이동해서 사격하기 등이 가능하다. 차량의 부위를 파괴하는 것도 더 세분화됐다. 차량 문을 파괴하면 몸을 밖으로 내밀고 사격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타이어 하나를 파괴하면 운전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타이어 두 개를 파괴하면, 운전이 아예 불가능 해진다. 만약 차량 본체가 완전히 파괴되면, 전작처럼 전장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인 오브젝트로 작용한다.

전장에서 사용하는 특수 무기도 소개됐다. 벽에 던지면 벽에 구멍을 내고 그 안으로 수류탄을 던지는 ‘드릴 차지’, EMP 펄스를 퍼뜨리는 ‘디도스’(DDOS), 사람처럼 생긴 공기 모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의 출시를 시작으로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 인피니티 워드는 이를 ‘콜 오브 듀티 2.0’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정식 이름은 아니고, 인피니티 워드 개발진이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이다. 우선, ‘콜 오브 듀티: 워존’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세계관이 적용되고, 앞으로 ‘콜 오브 듀티: 워존’이 모바일로도 출시된다. 여기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PC 버전은 스팀으로도 출시된다. 전체적으로는 더 다양한 기종과 플랫폼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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