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7일, 2022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아이콘스)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 레오 파리아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이 참석해 대회 준비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아이콘스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와일드 리프트’ 국제대회다. 한국의 롤스터 Y와 T1, 광동 프릭스를 포함한 글로벌 24팀이 참가했다.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대회는 오는 9일에 진행될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레오 파리아 ‘와일드 리프트’ 글로벌 e스포츠 총괄

레오 파리아 총괄은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오랜 시간 준비한 대회다. 올해 전 세계에서 지역 리그를 시작했고, 아이콘스 무대에서 함께 모였다”라며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준비과정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행된 대회였기 때문이다. 노하우가 완성된 PC와는 다른 도전일 수밖에 없다.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의 흐름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 중계 과정에서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사고도 발생했다.

레오 파리아는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는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방송을 준비하는 방법이 다르다.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었다”라며 “무대 위 좌석 배치를 많이 실험했다. 2층에 좌석을 배치하고, 선수들의 시선과 반응을 보여주기 위한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지역 간의 경쟁 구도를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바일게임이 활성화된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팀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다른 흥행 편차와 흐름(메타), 선수들의 실력을 높일 지원이 부족했다는 평이다. 또한, 선수들이 안심하고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필요성도 대두됐다.

레오 파리아는 “아이콘스 이후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와 팀이 계속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며 “프로 선수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재능을 발굴하고, 선수 생활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 지역이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탐색하겠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토너먼트 대회를 더 많이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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