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게임 시장에 대형 IP(지적재산권) 기반 신작들이 몰려온다. 넷마블과 넥슨, 컴투스는 물론 라인게임즈, 룽투코리아 등 게임사들이 준비 중인 신작이 그 주인공이다.

어느 때마다 각 게임사를 대표하는 신작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상당히 알려진 기존 IP 게임들을 기반으로 한 신작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예정이다.

3분기 출시 물망에 오른 게임 중 가장 빨리 출시되는 게임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IP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특유의 룩앤필을 기반으로 독특한 방식의 하이퀄리티 그래픽으로 완성시킨 오픈월드 MMORPG다. 

유저들이 영웅 카드를 이용해 세븐나이츠 영웅들로 변신해 모험을 펼치는데, 클래스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따라 스킬과 무기가 바뀌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그리고 논타게팅 기반으로 QTE 스킬도 사용할 수 있어서, 화려한 연출이 살아있는 실시간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6개의 속성을 통해 상성으로 더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7월 28일 출시될 예정으로, 언급되는 신작 중 가장 먼저 빨리 출시되기에 유저 선점 효과를 노리게 됐다.

다음으로 빨리 출시되는 게임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다. 컴투스의 대표 IP이자 글로벌 1억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흥행 게임 ‘서머너즈워’의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MMORPG다.

세 명의 소환사와 350여 종의 소환수가 등장하며, 소환사와 3종의 소환수를 조합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조합에 따라 개성 넘치는 공략으로 무한한 전략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던전과 실시간 PvP는 물론, 장르적 특성을 담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경계 없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컴투스 측은 이 게임을 통해 원작의 핵심 요소인 소환수 수집과 조합을 통한 전략의 재미를 융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MMORPG 영역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8월 16일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7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3분기 출시를 위한 마지막 과정에 돌입한다.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유명 게임 ‘대항해시대2’ IP를 기반으로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게임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를 정밀하게 재현한 것은 물론, 16세기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200개 이상의 전 세계 주요 항구와 바다, 함선 등을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세계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풍향, 풍속, 해류 등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환경을 구축했고, 오픈월드 MMORPG 장르이면서도 유료 확률형 아이템 상품을 배제한 과금 모델을 채택해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해외 일부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며 막바지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국내 지역에 가장 먼저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 후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PC와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출시는 8월이 유력하다.

넥슨의 ‘히트2’도 3분기 출시가 유력한 IP 활용 대작 게임이다. 넥슨게임즈가 넷게임즈 시절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히트’의 IP를 활용해 만든 오픈월드 MMORPG다. ‘히트’는 ‘오버히트’와 ‘V4’로 이어지며 독자적인 IP를 구축한 바 있다.

‘히트2’는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게임의 스케일을 대폭 확장, 출시 시점부터 탑재되는 공성전 및 유저간 경쟁과 협동 등을 구현한 대형 MMORPG다. 특히 공성전에 도입한 마법 장벽 기믹은 물론,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게임 내 스트리머 직접 후원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사전예약에 돌입한 ‘히트2’는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통 사전예약 시작 이후 한 달 전후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3분기 내 출시가 유력하다.

마지막으로 룽투코리아가 '블레스 이터널'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가 2016년 출시한 MMORPG ‘블레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블레스’ IP는 모바일은 물론 콘솔로도 활용되어 여러 게임이 출시된 바 있다.

'블레스 이터널'에서는 원작을 소재로 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레인저, 미스틱, 버서커, 팔라딘, 매지션 등 총 5개의 특성 있는 직업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논타겟팅과 무빙샷 등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특히 이 게임은 룽투코리아의 본사인 룽투게임즈가 개발, 한국 IP로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을 한국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하지만 흥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중국 지역에서 작년 9월 출시했는데 매출 순위 10위권에 근접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블레스 이터널’의 출시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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