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면서 불거진 소송이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당초 내년 2월에 재판을 요구했지만, 판사가 3개월 이내 수속 개시를 명령하면서 10월 17일로 확정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 달러(약 57조 5천억 원)에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다. 하지만, 트위터가 내세운 가짜 계정을 문제 삼으면서 계약을 위반했다며, 돌연 인수를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인수 계약의 강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이 인수 계약 파기의 근거가 되는지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 중 가짜 계정의 비율이 5%라고 밝혔지만, 머스크는 그보다 더 많은 가짜 계정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 5천5백주를 소유한 루이스 크리스포로 주주에게도 소송을 당했다. 내용은 트위터 인수 계약 이행과 함께 머스크가 트위터 주주들에 대한 수탁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로 인해 입은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또한, 머스크 측도 트위터에 맞소송을 진행 중이다. 164페이지 분량의 소장을 제출했으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출처-무료 이미지 Pixabay

장용권 칼럼니스트  mir3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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