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소닉 픽처스를 통해 PS4 독점으로 발매됐던 ‘데이즈 곤’의 영화화를 발표했다.

영화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인 디 에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참여한 쉘든 터너가 각본을 맡아 ‘데이즈 곤’의 실사 영화화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벤데타 프로덕션과 2019년 설립된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2019년 PS4로 출시된 후 2021년에는 PC로도 출시된 ‘데이즈 곤’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 월드 게임이다. 주인공은 현상금 사냥꾼 디컨 세인트 존으로서,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프리커라 불리는 괴물들로 변한 세상에서 ‘드리프터’의 삶을 살게 된다.

‘데이즈 곤’의 판매량은 약 900만 장이다. 적지 않은 판매량에 개발사 벤드 스튜디오는 후속작을 발표했지만, 소니는 이를 거부하면서 후속작은 없던 일이 됐다. 현재 벤드 스튜디오는 ‘데이즈 존’의 오픈 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멀티플레이가 포함된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영화화될 ‘데이즈 곤’은 디컨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전면에 내세운 ‘러브 발라드’ 형태의 영화가 될 예정이다. 주인공 디컨의 배역에는 ‘나를 차버린 스파이’, ‘블러드샷’ 등에 출연한 스코틀랜드 배우 샘 휴언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데이즈 곤’의 창작자이자 개발사인 벤드 스튜디오를 떠난 존 가빈과 제프 로스는 트위터를 통해 디컨 배역으로 거론되는 샘 휴언에 대해 실망스러운 기색을 나타냈다. 그들은 “샘 위트 워를 캐스팅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몸매도 좋고, 외모도 좋고, 연기력도 좋아”라며 게임에서 디컨의 모션 캡쳐를 담당한 배우 샘 위트 워를 강하게 밀고 있다.

한편, 소니는 2019년 설립된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을 앞세워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게임 IP를 지속적으로 영상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은 첫 작품 ‘언차티드’는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약 1,606억 원)를 투자하고, 4억 달러(약 5,356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

그 밖에 ‘그란 투리스모’, ‘고스트 오브 쓰시마’, ‘잭 앤 덱스터’ 등의 실사 영화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트위스티드 멘탈’, ‘갓 오브 워’, ‘호라이즌’ 등의 실사 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용권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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