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새로운 탐험지역을 공개했다. 또 다른 세계를 무대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험이 펼쳐진다.

펄어비스는 2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검은사막’ 이용자 소통 행사 ‘하이델 축제’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업데이트의 내용과 질의응답 세션을 글로벌 유저와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펄어비스 김재희 PD가 단상에 올라 그동안 준비한 콘텐츠를 하나씩 소개했다. 가장 먼저 발표된 콘텐츠는 ‘어비스원: 마그누스’다. 검은사막 세계와 함께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다. 기존 필드에서 우물을 통해 입장이 가능한 새로운 지역이자 필드다. 업데이트 예정일은 오는 10월 12일이다.

마그누스는 어비스라는 공간의 집합체다. 시간이나 물리 공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기존의 ‘검은사막’의 공간과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테마로 구현됐다. 나룻배 한 척, 고양이 한 마리와 망망대해를 탈출하는 고요한 나그네, 지정된 위치까지 장애물을 넘어 도달하는 공중 미로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입장 조건과 난이도는 대중성을 추구했다. 신규 유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난이도라는 게 김재희 PD의 설명이다. 이 공간에서는 전용 장비가 주어져, 육성이나 파밍 수준에 상관없이 동등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마그누스에서 메인 의뢰를 완료하면 각 클래스의 신규 라밤 기술 1종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 얻은 보상은 원칙적으로 원래 세계로 이동시킬 수 없다. 이동이 가능한 보상인 신규 자원 칠흑빛 조약돌이 유일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든 영지의 창고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립된 공간에서 이동 시간의 부담 없이 인벤토리를 관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마그누스에서 돌아갈 때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메디아, 발렌시아 등 각 지역 대도시의 우물 중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시에는 말(탈것)도 함께 옮겨진다.

김 PD는 “마그누스는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새로운 각성 클래스를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들어간 작업이다. 새로운 콘텐츠는 물론, 새로운 경험(UX)도 중요하게 생각해 개발한 콘텐츠”라며 “전투를 하는 어비스, 탐험과 퍼즐을 푸는 어비스 등 다양한 재미는 물론, ‘조르다인’의 스무살 시절과 하둠의 영역에 대한 정보 등 기존 스토리를 색다른 시점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은사막’ 속 탐험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이동 편의성을 추가할 필요성이 생겼다. 마그누스는 새로운 탐험 지역이자, 유저분들이 원했던 편의성을 채워주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소개된 콘텐츠는 협동형 던전 아토락시온의 세 번째 지역 요루나키아다. 오래된 숲을 테마로 구성된 지역으로, 최종 보스 아마릴로스가 등장한다. 이 몬스터는 생명의 근원이란 콘셉트에 맞춰 쓰러질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한다. 부활할 때마다 공격력과 방어력도 높아진다. 장제석 실장에 따르면 난이도는 아토락시온의 두 번째 지역 시카라키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된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11월이다.

이어 엘비아 서버 구조 개선 계획과 신규 대륙의 모습 일부가 함께 공개됐다. 먼저, 엘비아의 영역 사냥터는 별도 인터페이스 버튼을 통해 입장이 가능해진다.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는 한국의 전통문화 감성을 살려 개발됐다. 지형과 건물양식, 식생과 같은 소품은 물론, 신화나 동화와 같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반영된다. 관련 콘텐츠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겨울 시즌에 본 서버에 적용된다.

김 PD는 “어떤 걸 만들어야 유저가 즐거운 모험을 즐길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마그누스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도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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