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게임 구독 및 클라우드 게이밍 상품인 게임패스가 작년에 콘솔 부문에서만 29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Tweaktown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MS가 기록한 Xbox용 전체 매출은 162억 8천만 달러(한화 23조 3,445억 원)이며, 이중 게임패스 매출은 29억 달러(약 4조 1,586억 원)를 기록해 1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된 매출은 콘솔용 게임패스에 국한된 것이다. PC용 게임패스의 매출은 제외되어 있는 만큼, 실제 게임패스 매출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실적 발표 때 각 부문의 매출은 대략적인 비중 정도만 언급하기에 세부 매출은 잘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이례적으로 공개됐는데, 브라질 경제방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드러난 것이다.

작년 게임패스의 가입자는 1,800만~1,900만 명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MS가 지난 1월 가입자가 2,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가족 요금제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올해 게임패스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철수를 발표했고, 경쟁사인 소니는 아직도 게임패스 수준의 가격과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게임패스의 위상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여러 주요 국가의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해 이번 인수가 합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이번 인수가 승인된 바 있지만, 영국이나 유럽연합에서는 승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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