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망사용료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듯이 국내에서 영상물과 관련한 콘텐츠의 소비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의 9월 국내 사용자 수는 4,183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5,163만 명 중 81%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의 9월 총사용 시간 또한 13억 8천만 시간으로 인스타그램(1억 7천만), 넷플릭스(1억), 페이스북(9천만)과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해외에서는 숏폼 동영상의 인기로 틱톡이 강세지만, 틱톡은 국내에서 6천만 사용 시간에 그쳤다.

사진출처-모바일인덱스

'유튜브'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32.9시간으로 보고됐다. 여성 보다는 남성의 사용 시간이 높았고, 남성 연령대에서는 10대 이하가 45.2시간으로 가장 높은 시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20대(39.6시간)가 높았고, 30대부터 60대까지는 30시간 초반대의 고른 사용 시간을 보여줬다.

여성의 경우 10대 이하부터 20대가 월평균 40시간에 가까운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는 사용 시간이 20시간 정도로 낮았고, 오히려 50대와 60대 이상이 30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모바일인덱스

'유튜브'는 이탈률에서도 6.6%로 다른 앱들과 비교해 최저를 기록했다. 앱의 특성상 언제든지 보고 싶은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낮은 이탈률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률 조사는 6월 사용 이력은 있으나, 7월부터 9월까지 사용 이력이 없는 경우로 한정됐다. 틱톡은 20.8%의 높은 이탈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의 비교에서도 아직 국내에서는 '유튜브'가 우세한 모습이다. 틱톡 사용자의 94%는 '유튜브'를 함께 이용 중이다. 월평균 사용 시간과 일 수에서는 '유튜브'가 33시간, 17.6일을 기록한 데 반해 틱톡은 15시간, 13.4일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진출처-모바일인덱스

틱톡이 유독 국내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중국 앱이란 선입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끊이지 않는 개인정보 논란은 사용을 꺼리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7월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졌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까지 받은 만큼 국민들이 개인정보에 특별히 민감한 것도 틱톡의 낮은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권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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