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호텔 라이즈에서 자사의 최신 그래픽카드인 RTX 40 시리즈에 대해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엔비디아코리아 김승규 대표는 “RTX 40 시리즈는 성능과 효율성, 인공지능 등을 완벽하게 갖춘 제품이다. 그리고 게임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에 대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엔비디아코리아 김승규 대표

40 시리즈 소개는 엔비디아코리아 김선욱 이사가 맡았다. 과거에는 레이트레이싱 구현을 위한 많은 연산을 제어하기 위해 과거에는 쿠다 코어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인공 지능을 동원해 좀 더 현실 같은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사진> 엔비디아코리아 김선욱 이사

이를 구현하게 하는 것이 Ada Lovelace 아키텍처다. 여기에는 전용 3세대 레이트레이싱 코어와 4세대 텐서 코어가 담겼고, 이에 더해 옵티컬 플로우 액셀레이터로 구동되는 DLSS 3 등 다양한 기술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AV1 인코더가 추가되어 H.264 대비 40% 높은 압축과 좋은 화질로 영상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인코딩 시간 역시 RTX 3090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들게 된다. 또 언리얼 엔진이나 유니티 등에서 렌더링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리믹스 기능도 탑재된다. 기존 게임의 그래픽을 훨씬 좋게 향상시켜 리마스터 수준처럼 보여주는 것인데, 게임 내 애셋을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향상시켜 주는 것이다. 그 결과물이 밸브의 ‘포탈’에 RTX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시킨 ‘포탈 RTX’다.

엔비디아의 Ada Lovelace 아키텍처 기반 GPU가 탑재된 RTX 40 시리즈는 현재는 4090 모델만 출시되어 있다. 국내 소비자가격은 263만원부터 시작해 고가 논란이 있다. 하위 모델인 4080 모델은 해외 기준으로 오는 11월 16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DLSS 3 아키텍처를 이전 세대 제품에서 쓸 수 없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선욱 이사는 “기능적으로는 쓰도록 할 수 있는데, 하드웨어적으로 구현 성능이 부족하고 느리기에 지금 세대에서만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4090을 안정적으로 쓰기 위한 권장 파워 출력에 대한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900~1000W를 언급하고 있는데, 오버클럭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활용할 경우 그 정도 스펙이 적절하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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