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라이브 게임의 성과로 전분기 대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은 내년 하반기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펄어비스가 9일 발표한 2022년 연결기준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973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 당기순이익 21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5%,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및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4%, 전년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의 요인은 ‘검은사막’ IP와 ‘이브’ IP의 라이브 운영 덕분이다. 3분기에 펄어비스는 ‘하이델 연회’나 ‘VOA’ 등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각성 드라카니아’와 ‘솔라레의 창’ 등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증가,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IP별 매출을 보면 ‘검은사막’ IP는 전분기대비 3.1%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고, ‘이브’ IP는 전분기대비 10.2%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18%를 차지했고,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분기대비 5% 감소한 26%를 차지했다.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56%를 차지했다. 이를 합한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에서는 PC 플랫폼이 전분기대비 5% 증가한 77%, 모바일 플랫폼은 전분기대비 5% 감소한 16%를 기록했고, 콘솔 플랫폼은 전분기대비 동일한 7%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한다. ‘검은사막’ IP에서는 PC 플랫폼에 ‘어비스 원:마그누스’를, 모바일 플랫폼에는 신규 지역인 ‘드라간’을 추가했다. 또한 트위치콘과 VOA의 암스테르담 지역 개최, 칼페온 연회 LA 지역 개최 등을 통해 해외 유저에게 더 다가간다. ‘이브’ IP는 1년간 준비한 ‘업라이징’ 확장팩 업데이트와 ‘이브 베가스’ 유저 행사를 개최한다.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 등 신규 IP 준비도 지속한다. 특히 ‘붉은사막’은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공개할 방식과 일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CCP게임즈에서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작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신작 개발 상황에 대한 질문에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글로벌 콘솔 유저 눈높이에 맞게 개발 중이며, 게임의 검증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게임의 퀄리티는 공개하고자 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말 글로벌 이벤트에서 영상 공개도 고려했지만, 유리한 사업적 판단에 의해 미뤘다. ‘도깨비’는 로드맵에 맞게 개발 중이며, 붉은사막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붉은사막’에 대한 파트너사의 평가와 출시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트리플A급 게임과 견줄 수 있는지를 파트너사에 검증했는데, 파트너들은 호평을 보이고 있고, 블랙스페이스 엔진에 대한 퀄리티와 풍부한 상호작용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기대이상의 반응과 피드백으로 자신감이 높아진 만큼, 출시까지 퀄리티를 끌어올리겠다. 출시까지는 시간이 멀지 않았으며, 내년 하반기 중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붉은사막’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콘솔 시장을 알아가며 개발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 게임 엔진에 AI 등 발전된 기술을 탑재해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늦어지고 있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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