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날이 7일로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는 2일 위메이드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낸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여기서 위메이드 측 변호인단은 거래소 측의 거래종료가 자의적이며, 그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반해 거래소 측 변호인단은 위믹스의 유통량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고, 소명 자료에 신뢰도가 낮음을 지적한 상황이다.

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이 자리에서 오는 7일 저녁이 되기 전까지 결과를 결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전날까지 결론을 짓겠다는 재판부의 의지다.

때문에 재판부는 양측 변호인단에게 오는 5일까지 보충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은 ▲거래지원 종료 관련 정당한 해지 사유 여부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불공정 행위 해당 여부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여부 및 이유의 명확한 소명 여부 등에 대한 것이다.

7일에 재판부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 다음 날 거래지원이 종료되며 상장이 폐지된다. 하지만 인용 결정을 내리면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거래지원이 계속되어 상장 폐지가 유보된다. 

그런데 재판부가 이번 가처분 신청의 결론을 내리는 데 있어 어떤 결론이 투자자를 더 보호할 수 있는지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용 결정 쪽으로 더 무게가 쏠리는 듯한 발언이다.

이러한 재판부의 입장이 오후들어 알려지면서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의 주가, 그리고 위믹스의 시세는 일시적으로 급등했다. 위메이드는 장중 한때 17.37%까지 치솟았고, 위메이드맥스 역시 12.8%가 올랐다. 위믹스 가격도 오전 대비 한때 50% 넘게 오르기도 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