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유저들의 지적사항을 기반으로 플레이 개선에 나선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17일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정식 서비스 이후 첫 오프라인 유저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모티프의 이득규 디렉터가 참여해 그동안 유저들에게 지적됐던 여러 내용에 대한 개선책 발표를 진행했다.

모티프 이득규 디렉터

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높은 내파와 돌파 요구로 콘텐츠 진행이 어려운 부분이다. 두 가지 수치를 만족시키지 못해 다음 해역을 갈 수 없어 콘텐츠 플레이가 더디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디렉터는 “이 게임이 레벨도 중요하지만 선박과 부품이 더 중요한 만큼, 이를 가이드하려는 목적이 컸다. 하지만 유저들이 제약으로 인식한 만큼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1일 업데이트로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역에 대한 개선도 나선다.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은 교역의 보상 개선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디렉터는 “얼마 전 거래 점수 시스템을 도입해 추가 보상을 얻도록 했고, 향후 업데이트에는 특정 조합의 교역품 판매 시 거래 점수를 추가로 얻게 된다. 그리고 내년 초에 근해 무역으로 원해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유행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모험 콘텐츠의 경우 유저들은 낚시나 육지 탐색이 재미가 떨어지고, 그 외에 즐길 수 있는 신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디렉터는 “모험 콘텐츠의 준비가 지연되고 있어 송구하다. 내년 초부터 별자리나 기상 발견, 희귀 탐험 의뢰, 내륙 탐색, 인양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투 시스템의 경우 유저들은 피로도 개선과 자동 전투의 AI 개선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디렉터는 “오는 21 AI 개선이 진행된다. 그리고 향후 지정지역 자동 전투와 자동 회복 기능, 파견 기능, 유저와의 실시간 PvP 등을 내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콘텐츠에서 유저들은 투자 시 개인에 대한 보상 개선과 과도한 NPC 투자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시급한 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이 디렉터는 “이미 1차 개선을 이뤘고 내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개선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장 관세 수정 권한 제한과 월 단위 투자 이벤트 정규화, 국가 순위 효과 리밸런스, 원격 투자 및 원격 관세 등이 진행된다.”

이 부분은 향후 시장 중에서 국가의 대표인 총리를 선출해 국가를 경영하는 시스템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총리는 요직 인사나 국법 설정, 국가 의뢰 발행 등의 권한을 가진다. 그리고 동맹항을 전투로 빼앗는 대규모 RvR인 항구 점령전 도 준비되고 있다.

그 외에 유저들은 선박 건조에 대한 개선과 항해 중 모의전 기능 추가, 인터페이스 개선 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 디렉터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개선이 오는 21일 업데이트와 연초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개선안 발표 이후에는 개발진 및 서비스 담당자들이 현장에 참석한 유저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모티프 이득규 디렉터를 비롯해 문희영 기획팀장, 송인웅 밸런스 파트장, 박철우 시나리오 파트장, 그리고 라인게임즈 김인호 사업팀장이 참석했다.

유저들의 질문이나 건의사항에 개발진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질의응답은 80개가 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고, 무려 5시간이나 진행되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김인호 사업팀장은 “향후 이 자리를 되새기며 소통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자주 공지하고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해 유저를 이해시킨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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