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비켄디 맵을 개편한 후에 약진하고 있다. 스팀 인기 순위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에 있고, 한국 PC방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8일 ‘비켄디’ 맵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비켄디는 지난 2020년 4월에 한 차례 변경됐지만, 여전히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지 않았다. 이에 개발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대대적으로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개편 결과 맵 크기는 6 X 6에서 8 X 8로 커졌고, 복귀전(패자부활전), 신규 이동 장치 케이블카, 눈길에서 효율적인 탈 것 스노우모빌 등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됐다.

개편 직후 반응은 긍정적이다. 신규 맵이 추가된 것은 아니기에 눈에 띄게 지표가 오르진 않았지만, 한국 PC방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며 약진하고 있다. 맵 개편 직후에 PC방 점유율 집계 서비스 게임트릭스에서는 지난 주 대비 사용시간이 9% 상승하며 주간 점유율 4.26%를 찍었다. 그 다음 주에도 사용시간이 7% 상승하며 주간 점유율 4.32%를 기록했다.

PC방 점유율 집계 서비스 더로그에서도 맵 개편 직후에 주간 사용시간이 6% 상승했다. 주간 점유율 4.14%를 찍고 있다. 정리하자면, PC방 점유율 순위가 오르진 않았지만, 맵 개편으로 인해 PC방 사용시간이 눈에 띄게 오른 것이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인기 순위와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라와있다.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40만 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팀에 입점한 배틀로얄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에도 ‘배틀그라운드’는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도 입점하며 유저 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2023년 1월 12일은 ‘배틀그라운드’가 유료 게임에서 부분 유료 게임으로 전환된 지 딱 1년이 되는 시점이다. 마침 이 시기는 겨울방학 성수기 이기도 하기에, 크래프톤이 이 시기에 맞춰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도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2023년에도 PC 배틀로얄 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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