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부활한 국산 리듬 게임 '오투잼 온라인'이 스팀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결제 시스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오투잼 온라인'은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서비스 중이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무료지만, 리듬 게임인만큼 더 많은 음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대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월정액 상품이 월 결제가 아닌 일 결제로 진행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음원과 스킨은 7일 혹은 30일 대여 방식이 존재한다. 여기에 30일 동안 160곡의 유료 음원과 모든 스킨이 개방되는 12.99달러(약 16,000원)의 월정액 상품이 존재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월정액 상품으로서 최근 월정액 상품을 구매한 유저로부터 매일 해당 금액이 청구되는 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오류를 보고한 유저는 지난 1월 19일 월정액 상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다음날인 1월 20일 월정액 상품의 자동 구매 처리가 시도된 정황이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월정액 상품은 한 달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구독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자동 결제되는 것이 정상이다.

다행히도 유저는 스팀의 지불 방법을 스팀 월렛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잔액이 부족해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으로서, 만약 지불방법을 신용카드로 설정했다면 눈치채지 못하고 월정액 상품의 금액만큼 매일 결제됐을 가능성이 높다.

스팀 평가에서도 이런 피해를 당한 유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를 본 유저들은 평가란에 글을 남겨 월정액 상품이 현재 버그로 인해 매일 결제되고 있으니 구매를 자제하거나 스팀에서 게임을 내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개발과 퍼블리셔를 맡은 밸로프는 아직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는지 해당 오류에 대한 공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오투잼 온라인'은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불과 4%의 유저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압도적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버전과 비교해 유독 비싼 대여료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스팀 버전은 모바일 버전을 기초로 해 전체적인 게임플레이에 큰 차이가 없으며, 과금 서비스도 유사하다. 모바일 버전은 3,300원에 판매하는 유료 게임이지만, 월정액 상품은 1달러밖에 하지 않아 스팀 버전과 큰 가격 차이로 인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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