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강호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KT는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경기에서 디플러스를 ‘패승승’으로 따돌렸다.

제공=라이엇게임즈

2세트 승리의 주역인 기인이다. 싸이온을 선택해 안정적인 생존과 방패의 역할을 정확히 수행했다. 라인 전투에서는 상대 기습을 날카로운 스킬 활용으로 받아넘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덕분에 바텀에서는 커즈와 에이밍 콤비가 킬 스코어를 합작할 시간을 벌었다. 기인의 활약은 먼추지 않았다. 아군 지원에 힘입어 상대 칸나를 끌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상체와 하체에서 차이가 벌어지자 드래곤 사냥에 열 올렸다. 25분경에는 드래곤 영혼을 획득해 차이를 벌렸다. 이후 기인과 커즈가 핵심 공격수 에이밍을 지키는 전술에 집중했다. 교전(한타)에서 이득을 굴리는 시도는 성과로 이어졌다. 30분에는 사이온을 앞세운 진격으로 장로 드래곤 전투를 압승했다. 한타를 여유롭게 마친 KT는 상대 진영을 초토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는 초반부터 진격 속도를 높였다. 기인이 상대 칸나를 홀로 잡아냈고, 바텀 합류전에서도 이득을 챙겼다. 비디디는 하체 라인을 빠르게 오가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2분에는 훌륭한 수풀(부시) 시야 플레이로 디플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또다시 경기 중반 시점에 드래곤 영혼을 얻은 KT는 상대에게 쉴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드래곤 전투가 끝나자마자 추격전을 시작해 상대 쇼메이커를 잡아냈다. 결국, 바론 버프 획득과 함께 한타를 지배한 KT는 29분 디플러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끝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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