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가 지난 8일, 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에 장기간 점검과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며 평점이 낮아졌다. 13일 오후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평점은 1.5로 낮아졌다. 앱스토어에서도 평점 1점 리뷰가 쌓이며 평점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2020년 2월에 한국에 출시됐다. 개발은 스튜디오비사이드가 담당했고, 한국 퍼블리싱은 넥슨이 담당했다. 양사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 8일부터 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자체 서비스와 함께 6.0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게임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자체 서비스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8일에 시작된 점검은 무려 24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점검이 끝난 9일에는 대대적으로 변경된 게임을 확인한 유저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게임 인터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변경됐는데, 전반적으로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이외에도 전투 경험치 제거, 서버 상태, 다이브 보상, 재무장 데이터 획득, 전술 업데이트 효과 등에 대해서 유저들이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유저는 공식카페 공지사항의 댓글을 통해 “서버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기대에 차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최악의 방법만 골라서 개악했다”라고 비판했다.

유저들의 반발을 마주한 스튜디오비사이드는 결국 지난 10일에 후속 대응 계획을 밝히는 사과문을 올렸다. 박상연 PD는 “만족스러운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유저들이 지적한 주제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를 밝혔다. 그리고 6.0 업데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개발사의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당장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고, 6.0 업데이트의 핵심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이에 유저들은 양대 마켓에서 평점 1점을 주는 것으로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덕분에 구글플레이 평점은 13일 오후 기준으로 1.5까지 떨어졌다. 앱스토어에도 평점 1점을 준 리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카운터사이드’ 개발진이 유저들의 반발을 받아들이고 게임을 다시 대대적으로 수정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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