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출시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센서타워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리프트’가 출시한 1월 12일 이후 한 달간 기준으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다운로드 순위를 기록하며 초반 선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 마켓 통합 다운로드 랭킹 기준으로 게임 카테고리에서 ‘드리프트’는 한국과 대만에서 1위, 그리고 일본 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에서는 2위에 랭크된 게임보다 2배 이상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출처=센서타워

매출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드리프트’는 한 달간 전 세계 누적 매출 32만 달러(한화 약 4억 1,446만 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그리고 양대 마켓 통합 글로벌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테고리 매출 랭킹에서 27위에 올랐다. 과금이 승리로 이어지는 페이 투 윈(P2W)과 확률형 아이템이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했음에도 거둔 성과다.

게임 다운로드 수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이 28.8%로 1위, 브라질이 6.8%로 2위, 대만이 5.9%로 3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에서 브라질이 2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띄는데, 원작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거둔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출처=센서타워

그리고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는 한국이 57.3%로 1위에 올랐고, 18.8%인 대만이 2위, 그리고 미국이 7.9%로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미국의 매출 비중인데, 레이싱 장르의 인기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RPD(다운로드 수당 수익) 기준으로는 대만이 0.27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만 내에서 기존 ‘카트라이더’ IP 게임의 인지도 및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에 따라 3월로 예정된 정규 시즌 때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센서타워가 공개한 다운로드 및 매출 데이터는 구글 및 애플 마켓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이며, PC 버전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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