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오픈 베타에서 그래픽 카드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북미 커뮤니티 레딧과 블리자드 공식 포럼에서 나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포럼을 통해 그래픽 카드 문제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픈 베타 얼리엑세스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베타를 진행했다.

그런데 ‘디아블로4’ 오픈 베타 얼리엑세스와 오픈 베타에서 그래픽 카드가 과열되는 현상을 경험했다는 이야기가 북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퍼졌다. 베타 테스트 도중에 그래픽 카드가 과열되고,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쿨링 팬이 최대 속도로 돌아가고, 컴퓨터가 다시 시작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몇몇 유저는 이런 현상을 겪은 후에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아예 작동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5일부터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베타가 시작되자, 이런 제보를 하는 유저들도 많아졌다. 유저들은 레딧에 이어서 블리자드의 공식 포럼에도 제보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제보를 종합하면, 이런 현상은 주로 엔비디아의 RTX 3080 Ti를 탑재한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제어판에서 초당 프레임 수(FPS)를 제한하는 것으로 이런 과열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같은 제보가 많아지자, 블리자드도 공식 포럼 관리자도 이에 대한 글을 올렸다. 관리자는 “’디아블로4’ 개발팀은 온라인에서 언급된 GPU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여 영향을 받는 하드웨어 구성을 식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신 PC 게이머는 “’디아블로4'가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 ‘디아블로4’는 해당 그래픽 카드에 이미 존재하는 약점을 드러내는 일종의 ‘촉매제’였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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