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이 펄어비스의 목표대로 ‘갓겜’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서비스 초반 유저 방응은 긍정적이다. 론칭 당일 다소 부정적이었던 유저 반응은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플레이타임이 누적되면서 평가가 반전했다.

펄어비스의 신작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론칭 초반 흥행 급물살을 탔다. 2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양대마켓 인기순위 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청신호를 켰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평가는 칭찬 일색이다. 훌륭한 그래픽과 최적화, 서버와 운영, 과금 부담이 적은 게임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MMORPG의 재미를 잘 구현했다며 ‘갓겜’의 요소들을 갖췄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밀려드는 이용자를 재빠르게 받아들이며 서버 이슈를 잠재웠다. 또, 유료 아이템(과금)의 종류와 가격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실제 플레이 결과 유료 아이템 비중이 높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과금 아이템은 종류가 많다. 플레이를 돕는 각종 소모아이템과 인벤토리 무게부터 이동수단까지 다양하다. 론칭 당일 첫인상은 과금 비중이 높은 게임이라는 것.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결과 유료 아이템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란 쪽으로 돌아섰다. 시간을 투자하면 대체할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육성 단계에서 과금 여부가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유저들의 호평을 끌어내는데 주요했다.

액션에 대한 평가도 양호하다.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보여주는 그래픽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것. 또, 모바일 MMORPG의 계륵으로 평가되는 자동 전투와 수동 전투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 점도 호평의 이유다. 대결(PvP)은 물론 사냥(PvE)에서 수동 전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론칭 초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 ‘검은사막 모바일’의 남은 과제는 운영과 장기흥행을 장기, IP(지식재산권) 가치 상승으로 이어가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펄어비스 함영철 실장은 “원작 ‘검은사막’의 해외 직접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응할 것이며, 향후 원작과 모바일버전 유저가 두 작품을 즐기며 플레이하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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