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그동안 진행하던 PC방 무료 체험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7일 카카오게임즈 PC방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4월 10일부터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11월 14일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음 해 1월 10일까지 PC방 무료 체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료 체험 마감 전날인 9일에 무료 체험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는 PC방에서의 폭발적 흥행 분위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PC방 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단행한 조치다.

그리고 카카오게임즈 측은 PC방 유료 과금이 개시될 시점에서 최소 2주전에 미리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정확히 2주 전인 3월 27일에 공지를 통해 안내가 진행됐다.

▲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PC방 유료화 공지문

이번 유료화는 PC방에서 결제한 재화인 D코인을 이용 시간만큼 차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통합정량제는 15초당 1코인, 개별정량제는 14초당 1코인이 차감된다.

따라서 1시간을 플레이할 경우 통합정량제는 194원이, 개별정량제는 207원이 차감된다. 이 과금은 패키지 구매 없이 '배틀그라운드'를 이용하는 계정에 한하며, 이용자가 패키지 구매 계정으로 플레이할 경우 과금되지 않는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사용시간 주간 평균 점유율은 40%를 넘어선 상황이다. 게임트릭스가 약 4천개 PC방에서 집계한 '배틀그라운드'의 주간 사용 시간만 해도 237만 시간을 넘는다.

이를 유료 과금제에 대입하면 주간 매출은 약 4억6천만원 가량이 되며, 전국의 1만여개 PC방에서 지금의 추세대로 즐긴다고 가정했을 때 보수적으로 대입해도 예상 월 매출은 약 5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그간 PC방 뚝배기파티와 엔젤 습격 사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PC방 활성화에 노력해 왔으며 PC방 점주에게 피해를 주는 비정상 매장(VPN 매장) 근절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향후 PC방 대회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PC방 점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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