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수장을 역임하고 게임인 출신 1호 국회의원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보유한 웹젠 주식의 급등으로 인해 작년 국회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이 됐다. 또한 2년 연속으로 국회의원 중 최고 재산 보유자가 됐다.

29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국회의원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2016년 1,678억원이었던 재산이 2017년 4,435억원으로 2,75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재산 급증은 보유 중인 웹젠 주식의 가치 상승에서 비롯됐다. 2017년 기준으로 김병관 의원의 웹젠 지분 보유량은 26.72%인 943만 주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있다.

지난 2016년 당시 약 1,410억원 정도였던 김병관 의원의 보유 주식 가치는 2017년 말 기준 약 3,684억원으로 2.6배가 올라 약 2,274억원이 지분 가치 상승만으로 늘어났다. 2016년 말 웹젠의 주가는 1만5천원대였지만 2017년 말 3만9천원대로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웹젠의 주가 폭등은 중국에서 '뮤'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연이어 중국에서 개발 및 서비스가 되는 기대감에 기인한다.

2017년 상반기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3분기에 '뮤'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HTML5 게임 '대천사지검H5'가 서비스되고 4분기에 룽투게임즈를 통해 '기적MU:최강자'가 서비스된 것은 물론 텐센트가 '기적MU:각성'의 테스트가 진행되는등 연이은 호재가 겹치며 웹젠의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올해 초 41,700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부터 기대감이 낮아지며 현재 웹젠의 주가는 29일 현재 3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4월 '뮤 오리진2'(중국명 기적MU:각성)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치며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어서 2년간 다소 떨어진 웹젠의 실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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