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피파온라인4’의 축구세상이 열린다.

넥슨은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4’ 론칭 영상 시사회를 열고 향후 서비스 계획과 유저 데이터베이스(DB) 이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피파온라인4’는 일렉트로닉아츠(EA) 산하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하는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전작 ‘피파온라인3’ 서비스 정보를 일부 계승하고 한 차원 높은 그래픽과 체감(UX)을 도입한 정식 넘버링 타이틀(후속작)이다.

이날 행사는 ‘피파온라인4’의 새로운 모습과 특징이 담긴 영상 상영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소개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2012년 ‘피파온라인3’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이후 6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이제 넥슨의 대표로서 ‘피파온라인4’ 소개를 위해 공식 석상에 섰다. 무게감을 느낀다”며 “치열한 개발기간을 거치며, 많은 목소리를 접했다. 유저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진심의 결과물을 영상에 담았으니 편하게 즐겨 달라”고 했다.

◆ 8월 초, 태양 같던 ‘피파온라인3’ 저문다

‘피파온라인4’ 서비스 시작으로 ‘피파온라인3’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마무리된다. 서비스 종료 예정일은 8월 초다.

‘피파온라인3’를 즐긴 유저는 약 1,300만여명(전체 계정 수)이다. 이중 최대 86만명(2014년 7월)이 동시에 게임을 즐긴 기록을 보유한 작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

넥슨은 ‘피파온라인4’ 론칭 기간인 12일부터 지속적으로 이전 작업을 진행한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 유저의 총 보유 자산을 확정하고 이를 근거로 ‘피파온라인4’로 이전될 자산을 결정한다. 자산은 ‘확정 자산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단주명 선점 페이지를 오픈하며, 5월 17일에는 ‘피파온라인4’ 론칭 및 웹 EP포인트 상점과 함께 OBT가 시작된다. 동시에 ‘피파온라인3’의 랜덤 매칭 지원 모드가 종료된다. 대상은 순위경기, 챌린저스, 친선경기 등이다. AI 대상 모드는 기존처럼 즐길 수 있다.

‘피파온라인4’를 모바일로 즐기는 모바일앱(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2개월 뒤인 7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 태풍의 핵 ‘EP포인트’ 및 구단가치 이전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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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은 ‘피파온라인4’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피파온라인3’ 종료를 결정했다. 두 게임을 병행 서비스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서비스 종료 이후 ‘피파온라인3’ 역사관을 통해 감독(유저)의 데이터를 ‘명예의 전당’ 형태로 보존한다. 또, 게임 내 커뮤니티를 이어가기 위해 클럽원-친구찾기 등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태풍의 핵인 구단가치 및 EP는 5월 3일 0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전될 양이 결정된다. ‘피파온라인3’의 총 자산을 ‘EP포인트’로 전환해 지급하며, 억 단위 이하는 올림으로 계산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경제 및 보상 밸런스에 따라 책정된 BP(인게임 재화) 기준 가치에 맞춰 상품가치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P포인트’는 웹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EP포인트’로 전환되는 자산은 본감독과 부감독의 보유 선수 전체 가치와 보유 EP의 합이다. 여기에 후보 미등록 선수와 이적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은 선수까지 포함된다. 단, 이적 시장 판매 뒤 EP를 수령하지 않은 경우와 미개봉 ‘EP카드’와 ‘선수팩’은 포함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피파온라인4’ 선수팩 ‘EP포인트’ 웹상점에서 구입 가능

이전된 ‘EP포인트’는 웹상점에서 BP와 거의 동일하게 사용가능하다. 먼저 팀을 꾸릴 선수 영입을 위한 ‘선수팩’과 ‘BP카드’ 패키지를 구매가 가능하다. 선수팩은 오버롤 능력치별로 구성되며, 전작과 체감 차이를 고려해 오버롤 능력치와 선수가치가 비례하도록 구성됐다. ‘BP카드’는 새 인게임 재화로 교환하기 위한 수단이다.

‘피파온라인3’ 유저를 위한 혜택도 제공된다. 먼저 사전 예약 등록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보상과 ‘피파온라인3’ 아이템을 지급해 구단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약 3주간의 플레이를 통해 구단가치를 올리고, 자산이전에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또, 전작에서 유료 상품 구매 이력이 있는 유저 전체에게 구매액의 50%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마일리지는 웹상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일반 상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높은 가치의 상품을 구할 수 있다(피파온라인3 교환권 시스템과 유사).

넥슨 박정무 실장은 “사전등록을 마치고 3주 동안 이벤트에 동참한 유저는 구단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피파온라인4, 레전드 대신 현재 시즌에 집중

‘피파온라인4’는 현재 시즌에서 활약한 선수들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가 진행된다. 유저 선호도가 높은 선수를 포함해 2가지 콘셉트로 출시 시즌을 구성하는 식이다.

발표에 따르면 론칭 스펙에는 △세계 국가대항전 데뷔 시즌(이하 대항전) △팀 코리아 아이콘 △’18 TOTY(Team Of The Year, 올해의 팀) 등을 즐길 수 있다. 대항전은 기존 GCD로 소개됐던 유명 선수들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시즌으로, 호나우두와 앙리 등 아이콘 선수 포함 300여명의 최상급 능력치를 보유한 선수로 구성된다.

또, 연봉 상한이 생겨 보다 전략적인 스쿼드 구성을 고민하게 변경된다.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 방식이 제한되는 것. 이는 공정한 게임은 물론 e스포츠 종목으로서 공정성을 갖추기 위함이다.

◆ 실제 구단과 파트너십 강화, 맨시티 소속 프로게이머의 기회까지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강점인 실제 구단과 선수들의 파트너십도 강화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 서비스를 위해 인기 클럽과 선수들의 관계를 강화했다. 먼저 전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유럽리그 레전드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고, 우선 NHD 시즌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 체결 소식도 전해졌다. 대상은 인기 구단 맨체스터 시티다. 프리미어리그 17-18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넥슨 측은 맨체스터 시티의 철학과 ‘피파온라인4’의 철학이 일치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파트너십으로 유저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맨체스터 시티 클럽 투어’나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뷰잉 파티’, ‘에티하드 스타디움’ AD보드에 ‘피파온라인4’ 메시지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e스포츠 산업에 투자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프로게이머 발굴에도 나선다. ‘대표팀’ 콘텐츠로 유저 누구나 프로게이머가 되는 특징을 살린 것. 넥슨과 맨체스터 시티는 공식 대회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 소속 e스포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 새로운 넘버링,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시작

넥슨은 많은 준비를 거친 만큼 철저한 운영과 서비스로 고객만족 실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소통 강화'와 '환경 개선' 두 파트로 나눈 공약을 공표했다.

소통 강화는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속도전’을 뜻한다. 속도는 물론 채널도 늘려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소통 강화 담당자가 직접 월 1회 이상 ‘소통 방송’을 진행해 유저들과 지속적인 대화의 창구를 마련한다.

환경 개선은 철저한 서비스로 렉이나 연장점검 등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넥슨은 서버와 인프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점검이 연장될 경우 보다 빠르게 대응해 불만을 잠재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부터 ‘피파온라인4’에 관한 정보와 이전 계획등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유저는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를 찾으면 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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