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한 넷마블과 7년간 전략 게임만을 개발해온 포플랫이 함께 3년간 만든 전략 MMO 게임 '아이언쓰론'을 공개, 흥행을 통해 전략 게임 시장에서 메이저급 회사로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19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아이언쓰론'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넷마블 최초의 전략 MMO 게임을 공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플랫 강재호 대표는 "'아이언쓰론'을 위해 50명의 개발진이 3년간 엣지있게 만들었다. 기존에 없었던 전략과 재미를 통해 유저가 3년은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의 흥행을 위해 자회사를 총동원했다.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해외에서 각 분야에 이미 역량을 갖춘 카밤, 잼시티 등과 협업을 통해 '아이언쓰론'을 글로벌 흥행작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아이언쓰론'이 넷마블의 첫 전략 MMO 게임으로서 해당 장르의 주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왼쪽부터 넷마블 김남경 웨스턴사업부장,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 포플랫 강재호 대표, 신종섭 부사장

Q : '아이언쓰론'의 총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이고, 그동안 타 전략 게임의 성공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강재호(이하 강) : 50명이 총 3년간 개발했는데 그간 타 게임의 성공을 보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저만큼 성공할 수 있냐를 고민했다. 게임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건 1년 9개월 전이고 계속 빌드를 깎아 뾰족한 엣지를 갖추어 이제 선보이게 됐다. 타 게임만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Q : 노하우 있는 자회사가 있는데 넷마블이 직접 론칭하는 이유는?
이승원(이하 이) : 미드코어 이상 게임에서 협업 포인트에 연관성이 높은 카밤에서 이 프로젝트에 핵심 멤버로 투입되어 개선과 운영, 마케팅과 전략 등의 부분에서 많은 협업을 했다. 글로벌 마케팅 부분에서는 잼시티와 협업을 많이 했고 그 역량이 많이 이식되어 장르에 맞게 진화시켜 마케팅할 것이다.

Q : 과거 현지에 맞는 빌드를 선보인다고 했었는데 '아이언쓰론'은 글로벌 원빌드다. 전략이 변한 이유는?
이 : 세계 각지의 영웅을 선보이며 현지화를 하고 시장에 맞는 콘텐츠 제공해야 하는데 그 방법의 차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주요 콘텐츠를 현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원빌드로 되지 않는 장르들이 있다. 그래서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에는 지역에 맞게 변경했지만 '아이언쓰론'은 글로벌 원빌드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향을 정했다고 보면 된다.

Q : 중국이 제외된 이유는?
이 : 특수한 환경이라 향후 파트너와 논의를 거쳐 별도로 론칭을 하기로 결정했다.

Q : 전략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 파이를 여럿이 나눠가지고 있다. 절대 강자가 없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고 '아이언쓰론'의 강점은 무엇이라 보나?
강 : 개발에는 트렌드가 있다. 그에 안주하고 따라가는 때가 있는데 지금은 먼저 나온 전략 게임이 좋은 성적 거둔 뒤 하향세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진화한 게임을 선보인다. 오래 플레이하며 만족하는 부분은 전투다. 기존에 없었던 전투와 깊이를 제공해 유저가 처음 보는 매력을 느낄 것이고 우리의 목표는 3년간 즐기는 유저를 만드는 것이다. 계속 업데이트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게임으로 만들 것이다.

Q : '아이언쓰론'을 북미향 게임으로 소개했는데 예상 성적과 전략은?
이 : 차세대 전략 게임이기 때문에 그만한 성과가 나올 것. 초반 마케팅은 상당한 규모로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늘리는게 중요하고 이 시장에서 리더 게임이 되는게  목표다. 북미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차별화 및 혁신적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 것 같다. 지금까지 전략 MMO 게임의 한계가 초반부터 페이투윈(Pay to Win) 경향이 강해서 공정한 플레이가 어려웠다. 우리는 그것을 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넣어서 초반에 몰입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만들었다. 북미 시장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서 이런 차별점이 필요하고 우리는 그 쪽에 집중했다.

Q : 게임 배경이 중세인데 그 이유는? 그리고 타 게임의 중세 배경과 차이점은?
신종섭 : 기본적 출발은 전략 게임이었고 세계관은 장르에 맞고 익숙한 중세로 정했지만 이 기반에서 어떤 차별화를 줄 것인가를 고민했다. 기존 중세보다 훨씬 깊은 세계관도 있고 이야기나 배경 등에서 자체 IP를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썼다. 독특한 세계관을 넣으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본다.

Q : 모바일 e스포츠 준비 계획은?
이 : 게임이 e스포츠로 연결되려면 보여주는 재미가 강해야 한다. '아이언쓰론'은 전략 MMO라서 e스포츠와는 지향점에서 거리가 있는 것 같다.

Q : 전략 MMO 게임이 경쟁이 치열해서 광고 단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페이투윈 성향이 높은데?
이 : 단가가 높은 것은 맞다. 그래서 강력한 과금으로 보전하곤 하는데 이는 사업 역량의 이슈인것 같다. 장르가 그런 속성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낮게 맞춰야 할 것 같다. 타 게임에 비해 편하게 즐기도록 만들어서 단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Q : 게임 용량은 어느 정도인가?
강 : 총 용량은 300메가 전후다. 클라이언트도 한 번에 받으면 부담되니 스토어 빌드는 90메가로 올리고 처음에 튜토리얼 플레이를 하는 동안 230메가를 천천히 받게 된다. 타워 모드와 마을 모드 부분에서는 60메가를 유저가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을 도입해 처음에는 가볍고 점점 깊게 즐기도록 구현했다. 

Q : 수익 모델은?
이 :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시간 대비 모델이고 장비는 확장형 상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Q : 북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이 : 전략 게임 시장에서 메이저 게임 중 하나가 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언쓰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넷마블이 론칭하는 최초의 전략 MMO다. 이 말은 반드시 이 장르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고 우리는 검증된 전략 엔진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메인 장르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