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포트나이트’ 중국진출, 텐센트가 서비스…170억 원 투자

텐센트가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중국에서 서비스합니다. 사전 등록은 2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텐센트는 포트나이트 중국 마케팅과 e스포츠 활동을 위해 총 1억 위안(한화로 약 1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텐센트는 이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자사 라인업에 확보해 놓았는데, 여기에 '포트나이트'도 가세한 것입니다. 서양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나이트'가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로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전 세계 배틀로얄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모바일 플랫폼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은 지난 4월 초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2월 중국에, 4월에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4월 25일 한국에서 사전 예약을 실시하면서 국내에서도 두 게임이 모바일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어떤 게임이 우세를 보일지도 관심사입니다.  

◆ 텐센트, 2018년 라인업 26종 공개...19개가 유명 IP 소재 게임

텐센트가 2018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총 26종의 게임을 공개했는데 그중 19개가 유명 IP를 소재로 개발된 게임입니다. 전략게임 ‘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럿’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레드 얼럿 온라인’, 농구게임 ‘NBA2K’ 시리즈를 소재로 개발된 ‘NBA2K온라인2’, 위저드오브더코스트가 개발하는 카드게임 ‘매직더개더링: 아레나’, 대전격투게임 ‘사무라이 쇼다운’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 일본의 인기 만화 ‘나루토’, ‘헌터x헌터’와 ‘세인트 세이야’를 소재로 개발되는 모바일게임 등이 공개됐습니다.

◆ 중국 경찰, ‘배틀그라운드’ 핵 개발-판매 조직 체포

중국 렌윈강시 경찰이 '배틀그라운드' 핵(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2개의 조직을 체포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찰은 텐센트의 보안팀과 함께 협력해 '배틀그라운드' 핵 개발 조직을 체포했습니다. 총 18명이 체포됐고, 이들이 핵을 판매해서 거둔 불법 수익은 51억 원 규모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 2월에 양장시와 창춘시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된 핵 개발조직의 판매 규모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 중국 교육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방지 촉구…온라인게임이 대표 사례

중국 교육부가 중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을 주의하고 방지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것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자녀가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인터넷 사용에 중독되는 것을 평소에 예방하라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성명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 사업이 발전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해가 되는 각종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좋지 않은 인터넷 사용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중독성 있는 온라인게임에 빠지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자녀들이 인터넷으로 질 나쁜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을 계속 보는 것, 도박 관련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권장했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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