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코리아는 2일 ‘유나이트 서울 2018’ 간담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출시될 유니티 2018(Unity 2018)의 새 버전에 추가될 신기능과 활용사례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유니티 칼 캘러워트 글로벌에반젤리즘 최고책임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엔진에는 ‘차세대 렌더링’, ‘머신러닝’, ‘엔티티(Entity) 컴포넌트 시스템’, ‘C#(씨샵) 잡 시스템’,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버스트 컴파일러’ 등이 포함된다. 출시 일정은 5월 2018.1, 여름 중 2018.2, 이후 2018.3 버전 순으로 공개된다.

각 버전은 강화된 개발 도구 및 인터페이스 외에도 타임라인과 시네머신 기술을 위한 스토리보드, 오토데스크 툴(맥스, 마야) 연동 고도화 버전이 릴리즈 된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유니티 엔진을 적용한 사례도 소개됐다. SK텔레콤 전진수 미디어기술원 이머시브미디어랩 팀장은 유니티 엔진으로 VR을 통한 소통 앱 ‘소셜 VR’로 경량화에 성공해 제품화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스터디 이주현 부사장은 유튜브 등지에서 유행한 핑크퐁 상어가족 IP(지식재산권) 콘텐츠 제작에 적용하자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유니티코리아 측은 이어 비게임분야에서 유니티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유행한 영화 ‘레디플레이어원’, ‘정글북’, ‘블레이드 러너 2049’, ‘아스테로이드!’가 유니티 2018을 사용해 제작됐다고 한다.

질의응답에서는 게임 코어 기능 강화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으며, 회사 측은 게임 개발을 위한 엔진으로 시작된 유니티인 만큼 향후 지원을 강화하는데도 충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국 게임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섰다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끈다.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 2018과 엔진을 사용하면 여러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제 하나둘씩 사례가 쌓이는 것 같다. 유관 프로그램의 파일 형태들을 포용할 수 있어 앞으로 활용 분야가 더 넓어질 것 같다”라며 “게임 개발자가 만족할 코어 시스템도 충실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니티코리아는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유니티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8’을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초심자부터 전문가 수준으로 나뉜 60여개 세션과 43개 이상의 쇼케이스를 관람할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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