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시작된 구단주명 선점에서 가장 많은 선점 시도를 한 것은 유명 축구 선수도 아닌 유명 인플루언서인 'BJ감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이 오는 17일부터 서비스 예정인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계정 생성 이벤트인 '구단주명 선점 이벤트'가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이 이벤트는 '피파온라인4'는 '피파온라인3'에서 '피파온라인4'로 승계될 자산을 확정함과 동시에 사용자의 계정인 구단주명을 먼저 선점하는 행사로, 자신만의 닉네임을 만드려는 많은 유저들이 몰렸다.     

이 행사는 당초 오후 3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작과 동시에 많은 구단주가 몰리면서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1시간을 늦춘 오후 4시부터 본격적인 구단주명 선점이 시작됐다.

한 번 생성하면 자신을 드러내는 이름인 만큼 유저로서 이름 선점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에 맞게 여러 업체에서도 대작의 경우 계정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곤 한다. 특히 '피파온라인4'는 축구 게임인 만큼 축구와 관련된 이름들에 대한 선점 시도가 이뤄졌다.

만 하루가 임박한 현재(4일 오후 1시 기준)까지 구단주명은 약 35만개 이상이 생성됐는데, 이중 가장 많은 생성 시도를 한 구단주명은 'BJ감스트'로 무려 4만4천번이 넘는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BJ감스트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축구 관련 개인 방송을 진행해온 인플루언서(유명인사,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1인 방송가)로서 최근 K리그의 홍보대사와 MBC의 러시아 월드컵 방송 홍보대사 겸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임명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리고 뒤를 이어 1만5천건 이상 시도된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 클럽인 '리버풀'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3위는 1만번 이상 시도된 레알마드리드의 유명 축구 스타 '호날두', 4위는 약 8,500번이 시도된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선수 '디마리아', 그리고 5위는 약 8,200번이 시도된 한국 축구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박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뒤를 이어 '손흥민', '차범근' 등의 한국 축구 스타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BJ감스트'의 생성 시도에 엄청난 사람이 몰리며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당사자인 BJ감스트가 "자신의 닉네임을 생성한 사람이 있다면 200만원을 주고 사겠다"고 발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해당 구단주명을 선점한 사진을 올리며 '200만원을 받을 수 있냐'고 인증을 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넥슨 측은 시작 당일 공지사항을 통해 "넥슨 아이디의 공유, 양도, 현금 거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넥슨 아이디 명의자 본인이 부담하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다."며 사전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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