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e스포츠계 소식을 전하는 위클리 e스포츠입니다. 이번 주는 ‘리그오브레전드’ 이적시즌 관련 소식과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소식, 오버워치 리그 소식 등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LJL 펜타그램, 다라 재류카드 미지급으로 징계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이 한참인 가운데 세계 각국 ‘리그오브레전드’ 리그는 이적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리그 LJL 펜타그램 팀이 선수의 이적을 방해해 라이엇게임즈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펜타그램 사무국은 버닝코어 이적이 결정된 다라 선수에게 재류카드를 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류카드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생활하기 위한 증명서입니다. 주민등록증처럼 계약이나 매매 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하지요. 이를 돌려주지 않으면 팀 이적은 물론 거주지 변경도 할 수 없어 사실상 일본 체류가 불가능 합니다. 사실상 이적을 방해한 행위입니다.

펜타그램은 버닝코어의 잇단 요청에도 재류카드가 팀 자산이라며 반환을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LJL을 주관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하자 오해였다는 해명을 냈다고 합니다.

라이엇게임즈재팬은 이에 대해 펜타그램 팀 이사와 직원의 경기 입장 3개월 금지, 스프링 스플릿 시즌 5라운드 1패 몰수 등의 조취를 취했다고 합니다. 피해를 본 다라 선수는 프로게이머를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 갬빗이 돌아왔다

MSI 1라운드 경기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A조와 B조에서 각각 1개 팀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됐는데요. 이 중 전통의 강호 갬빗이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갬빗은 모스코우5란 팀명으로도 잘 알려진 팀인데요. 지금은 필수가 된 ‘리그오브레전드’의 스노우볼링 전략, 탑글러(탑라이너 + 정글러) 전략, 우르곳과 신짜오의 발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팀입니다만, 최근에는 세계 각 리그의 상향 평준화로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갬빗은 1라운드 경기에서 과거 명성에 부합하는 경기력으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팬들은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평가를 냈는데요. 2라운드 상대 역시 각국의 치열한 대진을 제패하고 올라온 팀 인만큼, M5의 부활이 현실이 될지 눈길을 끕니다.

B조에서는 터키 슈퍼매시브 e스포츠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 팀은 다소 느슨한 운영법이 문제로 지적받음에도, 바텀 조합의 강력한 힘으로 경쟁팀을 누르고 5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3 주인공은 뉴욕 엑셀시어

뉴욕 엑셀시어가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3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연속 2위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상대 보스턴 업라이징은 정규 시즌 전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에 한걸음을 내딛지 못했습니다.

뉴욕 엑셀시어는 2주차 경기(4월 13일) 보스턴 업라이징에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둬 타이틀 매치에 오를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타이틀매치에서는 강적 로스앤젤레스(LA) 발리언트와 보스턴 업라이징을 모두 3대0으로 찍어 누르며 우승컵을 획득했습니다.

◆ e스포츠 시범종목 채택된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출전 포기?

오는 8월 개최될 예정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됐다는 소식은 전부터 들려왔었는데요. 하지만 e스포츠 강국인 한국이 외부 문제가 아닌 내부 문제로 이 대회에 참가조차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사실 이 이슈는 작년부터 제기돼왔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작년 8월 대한체육회의 준가맹단체 회원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이죠. 자격 요건 미충족이 그 이유입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이라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e스포츠 스타들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30일 KBS가 이를 보도하며 다시 이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지금까지 2천여명이 참여한 상황입니다. 

아직은 시범종목이지만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합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및 대한체육회가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 국위선양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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