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메이커’가 돌아왔다. 넥스트플로어의 퍼블리싱으로 ‘데빌메이커 아레나’가 출시된 것.

이 게임은 ‘데빌메이커: 도쿄’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독특한 아트와 던전 탐험형 진행으로 사랑받은 모바일게임으로 꼽힌다. 후속작은 원작의 강점을 계승하고, 전투와 육성 시스템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갈아입었다.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는 아트 스타일이다. 전작이 카드 형태의 캐릭터를 모으는 TCG에 가까웠다면, ‘데빌메이커 아레나’는 피규어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게임 속 캐릭터는 피규어를 보는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이런 귀여운 캐릭터의 화끈한 전투가 ‘데빌메이커 아레나’와 전작의 시각적 차이를 대변한다. 물론, 전작에서 호평 받은 일러스트도 캐릭터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탐험 방식도 다르다. 전작은 던전에서 세 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돌아다니며 전투하는 초기 던전 탐험형 RPG의 진행 방식을 사용했다.

반면 ‘데빌메이커 아레나’는 챕터와 시나리오 방식의 던전으로 구성을 바꿨다. 입장할 던전을 골라 전투를 진행하는 식이다.

전투 역시 10X3열에 캐릭터를 배치하는 전략 방식으로 다르다. 미니어쳐 모델을 보드판 위에 배치해 즐기는 미니어쳐 보드게임과 닮았다.

시대배경도 변했다. 현대에 강림한 악마들의 이야기였던 전작이, 후속작에서는 악마들의 세상을 탐험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 등장하는 악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이들이 얽히는 이야기 구조가 새로운 즐길 거리다.

개발사 나다게임즈는 전작을 즐긴 유저를 위해 ‘심연의 성전’ 콘텐츠를 넣었다. 이곳은 카드를 통해 던전을 탐험하며, 보상과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만일 전작을 즐긴 유저라면 가장 반가울 콘텐츠일 것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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