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3분기를 기점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행보를 시작한다.

펄어비스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대만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일본, 북미-유럽 지역 글로벌 출시를 내년 1분기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은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모바일 버전의 글로벌 진출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였다.

펄어비스는 국내서비스를 성공시킨 뒤 글로벌 진출을 해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단, 출시지역과 로드맵 등은 비밀에 부쳐왔다. 대상 지역과 서비스 일정에 윤곽을 언급한 것은 최초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한 펄어비스의 비상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이 게임을 출시한 1분기 매출액 755억원, 영업이익 335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각각 137.4%, 60.3%, 82.9% 늘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1분기 매출은 약 416억원이다.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의 과반이다. 특히 서비스 시점이 2월 말 서비스를 시작해, 약 한 달간의 성과만이 반영된 결과다.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1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2위다. 국내 유저의 탄탄한 지지가 계속되고 있어, 2분기 역시 꾸준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3분기부터는 해외 실적이 더해지는 셈이다.

신작 라인업에 대해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2분기 ‘검은사막’ 콘솔 버전,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K(PC-콘솔)’과 ‘프로젝트 V(모바일)’는 연내 콘셉트 공개를 언급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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