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누적 매출 2,500만 달러(267억 원)를 돌파한지 약 2주 만에 5천만 달러(약 534억 원)도 돌파했다. iOS 버전만 출시된 상태에서 달성한 성과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최근 ‘포트나이트’ iOS 버전의 누적 매출이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 iOS 버전은 지난 3월 중순에 제한된 인원에게만 공개되는 방식으로 출시됐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후 약 한 달 동안 2,500만 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누적 매출 2,500만 달러를 돌파한지 약 2주 후인 5월 1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매출은 4월 중순에 일정한 수준을 보이다가 5월 1일(한국 시각으로 2일)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1일부터 시즌4가 시작되어 유료 아이템 ‘배틀패스’ 판매량이 급증한 탓이다. 센서타워의 분석에 따르면, 5월 1일 ‘포트나이트’ 모바일 매출은 평소의 약 4배로 증가했다. ‘포트나이트’에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의 ‘위력’을 보여준다.

‘포트나이트’ 모바일의 흥행 요인으로는 유료 아이템 전략이 꼽혔다. 센서타워는 ”’포트나이트’는 일정 기간에만 판매되는 캐릭터 스킨이나 시즌 단위로 판매되는 ‘배틀 패스’ 같은 유료 아이템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잘 먹힌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확률형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포트나이트’ 보다 더 많은 유저를 확보했다. 하지만 iOS 버전 매출액은 ‘포트나이트’의 약 20%(유료화 이후 7일 매출액 기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포트나이트’ 모바일은 현재 iOS 버전만 출시된 상태이며,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포트나이트’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안드로이드 버전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사전등록을 하라는 가짜 이 메일이 발송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에픽게임즈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소식은 꼭 ‘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