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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아트북, 연이은 잡음에 유저 불만 폭주한 달 늦은 배송-수정 안 된 오탈자-구겨진 포스터 등 구설수 이어져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의 일러스트를 담은 아트북이 출시 과정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일 처리는 물론, 출시 이후 발생한 각종 문제들로 인해 연일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로 인해 아트북 판매 사이트에는 지난 주말에만 수십 건이 넘는 환불 및 교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녀전선’의 아트북인 THE ART OF GIRL’S FRONTLINE VOL.1(이하 아트북)은 당초, 사전에 예약 구매를 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5일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매를 앞두고 3월 말에 공개한 샘플 이미지에서 핀란드 총기인 ‘수오미’가 소련 총기로 번역되는 등 수많은 번역 오류가 발견되어 뒤늦게 재검수에 돌입, 결국 발매일이 4월 25일로 한 달 가까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4월 25일 배송이 시작된 초판본에서도 또 다시 번역 오류가 발견되었다.  가령 ‘GLOCK 17’의 이름이 ‘캐릭터 소개’로 잘못 표기되고, 성우 ‘Saya Horigome’가 ‘Saya Horigom’으로 표기되는 등 총 4곳의 번역 오류가 발견된 것이다. 

이에 아트북 제작사인 스퀘어뮤직 측은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번역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수정용 스티커’와, 인기 캐릭터인 ‘M16A1’의 포스터를 구매자 전원에게 배포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 오역이 발견된 아트북에 대한 대책으로 교환이 아닌, 수정용 스티커 배포로 진행됐다

하지만 문제는 수정용 스티커와 M16A1 포스터의 준비로 인해, 이미 배송이 끝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의 배송일까지 5월 9일로 함께 미뤄버린 것. 즉 아트북을 구매한 유저들 중에서도 일부 유저는 4월 25일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일부 유저들은 5월 9일에나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유저들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5월 9일부터 배송이 시작된 나머지 물량의 아트북과 M16A1 포스터에서도 문제가 계속해서 터져나오며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M16A1 포스터는 걸거나 붙이는 것이 목적인 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4등분’으로 접혀서 배송이 진행되어 이를 수령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보통 포스터는 구겨짐을 방지하기 위해 지관통에 넣어서 배송하거나, 돌돌 말아서 포장한 다음 배송한다. 하지만 M16A1 포스터는 처음부터 접혀서 배송이 되었기 때문에 구김 없이 걸거나 붙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 4등분으로 접혀서 배송된 M16A1 포스터

잇따른 문제로 인해 유저들은 현재 제작사인 스퀘어뮤직 및 판매 페이지 등을 통해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스퀘어뮤직 홈페이지에는 지난 주말에만 관련 문의가 수십 건이 넘게 올라왔으며 현재도 배송과 반품 및 환불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퀘어뮤직 측은 “추후 발행할 2쇄에서는 지적된 문제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아트북을 구매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보상이나 교환 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문제가 된 M16A1의 포스터는 유저들의 개별 문의에 대해 “지관통 및 별도 포장은 배송업체의 거절 및 파손 위험으로 불가능했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아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환불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원칙을 밝히지 않은 채 항의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만 1:1로 비공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되지 않은 채 점점 쌓여만 가고 있다.

▲ 주말 이틀 동안 아트북에 대한 환불과 교환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소녀전선’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약 5만원)도 감수해서 구매한 것인데 계속되는 사고와 무성의한 제작사의 대처로 인해 힘이 빠진다”며 제작사 측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유저들은 이와 관련된 항의를 하고 싶어도 제작사인 스퀘어뮤직에서는 1:1 비공개 대화만을 통한 개별 대응에 일관하고 있으며, 게임의 유통사인 XD글로벌 측은 국내에 지사나 어떠한 연락채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은 결국 일부 커뮤니티나 까페에서 공허한 불만 표출만을 이어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지면 게임 자체, 나아가 회사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이 나빠져 향후 신작들에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사는 하루라도 빨리 지사 설립을 통한 책임 있는 국내 컨트롤 타워의 설치에 나서 유저들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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