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가전 제품을 꼽으라면 그중 ‘TV’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요즘은 60인치 이상의 TV라고 해도 중소기업 제품이라면 100만원 미만에 구매가 가능해질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큰 화면’의 대형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살거나 TV를 거치하는 공간의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큰 화면의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소비자 역시 많다. 그리고 TV를 거실이 아닌 방에서 PC나 PS4/Xbox One같은 콘솔 게임기들과 함께 활용하고자 한다면 마찬가지로 대형 TV는 다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노스가 선보이는 E3201FC는 바로 그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32인치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다용도 LED TV로, 가격 또한 10만원대 중반으로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32인치 다용도 LED TV

이노스 E3201FC는 81cm, 32인치의 화면크기를 자랑하는 LED TV다. 아무래도 32인치이기 때문에 넓은 거실에서 쓰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방 안이나 좁은 공간 등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TV 외에도 PC나 콘솔 게임기와 연결해서 쓰는 다용도 모니터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광활한 화면 사이즈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모델의 인터넷 최저가가 10만원대 중반 수준으로 굉장히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자랑한다는 것으로, 소비 전력이 35W, 대기 전력이 0.5W에 불과해서 부담 없이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으로, 전기값 부담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 E33201FC의 실제 제품 사진. ‘PC용 모니터로’로서는 큰 편이지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TV의 상세 스펙을 살펴보면 LG의 IPS 패널을 사용해 178도의 시야각을 가지고 있으며, 명암비는 5,000:1, 밝기는 300cd/m₂ 응답속도 6ms, 주사율은 60Hz이다. 해상도는 풀HD(1920X1080)까지 지원하고, 스피커는 10W x 10W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모니터용 스펙으로서는 이 가격대 제품 치고는 준수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입력 단자는 HDMI 1.4단자 3개와 컴포넌트를 지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셋탑박스 외에도 PC와 콘솔 게임기를 넉넉하게 연결할 수 있다. 추가로 USB 단자를 통한 입력도 받기 때문에 미디어 파일(음악, 동영상)을 USB를 통해 바로 TV에서 재생하거나, 기타 USB 단자를 활용하는 다른 주변 기기들과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음악은 MP3, WMA, MP2, PCM. 동영상은 AVI와 MP4, MKV, MPG 파일을 지원한다)

▲ 제품의 각종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스위치는 측면부에 모여있다. 물론 별도로 리모콘도 함께 제공한다

▲ 각종 입력 단자는 측면과 후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설치 위치와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다른 제품들과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의 전체 크기는 729mm(W) x 474mm(H) x 215mm(D)에, 무게는 스탠드 포함 3.9Kg다. 스탠드는 탈착이 가능하며 200mm x 100mm의 VESA 홀도 착실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암이나 벽걸이 등을 연결해서 설치해도 무방하다.

▲ 200mm x 100mm 규격의 VESA 홀을 지원해서 호환되는 모니터암이나, 벽걸이 등에 연결할 수 있다

■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다재다능한 TV 겸 모니터 

E3201FC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부가 기능들 또한 충실히 지원하며. 특히 HDMI를 통해 연결하면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 또한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란 입력소스와 TV의 픽셀을 1:1로 맞추는 기능을 말하며, PC나 콘솔 게임기와 연결했을 때 이 모드를 킨다면 화면이 일반 모드 때에 비해 한층 부드럽게 보여지는 장점이 있다.

▲ PC를 연결했을 때 일반 모드(위)와,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를 켰을 때(아래)의 근접 화면 비교.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를 키면 보다 화면의 표현이 부드러워지고, 색감도 다소 부드러워진다.

▲ PS4를 연결했을 때 일반 모드(위)와,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를 켰을 때(아래)의 근접 화면 비교. 비교에 이용한 게임은 ‘호라이즌’으로 마찬가지로 화면의 표현이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 쪽이 조금 더 부드러워짐을 알 수 있다

▲ PS4를 연결했을 때 일반 모드(위)와, 포인트 투 포인트 모드를 켰을 때(아래)의 근접 화면 비교. 게임화면이 아닌 텍스트와 색감 재현쪽에서도 한층 보기 편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E3201FC는 16:9 와이드 모드 및 화면 확대 기능 (최대 약 4배 확대), 화면의 노이즈 감소 기능(HDMI 연결 상태에서만 제공), 그리고 동적 명암비 (HDMI 연결 상태에서만 제공) 기능 등 다른 고가의 TV나 모니터 제품들이 제공하는 기능을 충실하게 제공한다. IPS 패널 답게 화면의 기본적인 밝기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최적의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 노이즈 감소나 동적 명암비 등 화면의 밝기와 표현을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할 때 자신만의 최적화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CEC 조정’ 기능을 통해 외부 기기의 작동에 따라 TV 자동 켜짐/꺼짐 같은 ‘편의 기능’ 또한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충실하게 제공한다. 오디오 광출력 단자 또한 지원하기에 외부 오디오 리시버와 스피커가 있으면 고품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그리고 용도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다재다능한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 CEC 기능이란 이 기능을 지원하는 장치와 TV를 연결시, 서로 간에 어느 한쪽 기기를 키면 다른 한쪽도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반대로 한쪽의 전원이 꺼지면 다른 한쪽도 꺼지는 기능을 말한다. 이와 같은 자잘한 편의/부가 기능도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

■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용도 TV

결과적으로 이노스 E3201FC는 10만원대의 굉장히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인 기능이나 부가 기능은 일반적인 TV나 모니터 제품에 뒤지지 않는,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1등급의 부담 없는 전기 소비량 덕분에 가격만큼이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사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32인치’ 라는 거실에 놓는 TV치고는 다소 작고, 그렇다고 모니터로 쓰기에는 다소 큰 제품 자체의 사이즈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일반적인 TV나 일반적인 모니터의 용도가 아닌. 다소 특수한 상황에서 “작은 TV”, 혹은 “조금 큰 모니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이 제품은 기본적인 화면 재현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입력단자 제공, 다양한 부가 기능 제공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만한’ TV나 다용도 모니터, 혹은 거실이 아닌 방 등에 설치할 서브 TV/모니터를 원했던 소비자라면 한 번쯤 눈 여겨 볼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TV나 모니터. 어느 쪽으로도 상황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부담 없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E3201FC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노스는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부분의 스펙이 동일하지만 해상도만 FHD가 아닌 HD(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노스 E3200HC’ 제품도 선보인 상태다. 이 제품은 E3201FC보다 약 3~4만원 더 저렴한 제품이기 때문에, 정말로 ‘부담 없이 쓸 만한’ 제품을 원한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 외관부터 기본적인 스펙. 부가 기능까지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하지만 해상도가 HD 해상도이고, 약 3~4만원 가량 저렴한 제품인 ‘이노스 E3200HC’ 제품도 발매되어있는 만큼. 자신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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