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책상이나 침대에 앉아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은은한 빛을 내주는 스탠드 조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형광등을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LED를 사용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LED 스탠드는 대세가 된 만큼 단순히 하나의 빛만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번 아쉬운 것이 있었으니, 스탠드의 디자인이 기본적인 틀을 이루고 있다 보니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 삼성전자와 카카오프렌즈가 손잡고 만든 LED 스탠드가 등장했다.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갖춘 ‘LED 데스크 램프 라이언’(제품명 SLD-11NC10N)을 만나보자.

▲ 삼성전자 LED 데스크램프 라이언의 모습

■ 깔끔한 디자인, 여기에 라이언은 화룡점정!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LED 데스크 램프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해 탄생한 프리미엄 학습용 스탠드다. 특히 이 제품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중 가장 늦게 공개됐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갈기 없는 숫사자 ‘라이언’으로 꾸며져있다. 

▲ 던져도 제품은 부서지지 않을 것 같다.

제품이 들어있는 상자를 보면 제품의 크기에 비해 상당히 크다. 주위에는 양사의 콜라보레이션을 상징하는 로고가 있고 엎드린 라이언의 모습도 보인다. 제품을 꺼내보면 상당히 큰 충격에도 제품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박스 옆면에 새겨진 콜라보 로고와 라이언

제품을 꺼내 비닐을 제거하고 전체를 살펴보면 여기저기 사랑스러운 라이언의 모습이 보인다. 스탠드의 헤드 부분에는 이를 꽉 채울만한 라이언의 얼굴이 있고, 본체에는 라이언이 팔을 괸 채 엎드려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버튼 부분에는 각 모드를 상징하는 3가지의 라이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제품의 컬러는 흰색과 네이비로 구성된 단일 모델이며 제품 구성은 크게 본체와 암, 헤드로 이뤄져 있다. 

헤드 부분은 좌로 180도, 우로 90도까지 돌릴 수 있고 상하로 120도까지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본체에 연결된 암 부분은 수직으로 세울 수 있고 아래로 85도까지 내릴 수 있다.

▲ 헤드 부분은 상하 120도까지 조절된다.

▲ 또한 좌우 총 270도까지 조절된다. 그리고 암의 양 끝에는 고정 조절 손잡이가 있다.

최대한 암을 내려도 무게 중심이 본체 쪽에 상당히 와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스탠드가 전복되지 않는다. 각 연결 부분에는 손잡이가 있어서 만약 헐거워진다면 이를 돌려 조절할 수 있다.

▲ 암 부분은 세운 상태에서 아래로 85도까지 내려간다. 더 내려가면 라이언이 아플 듯!

■ 3가지 모드에 6단계 광량 조절, 퀵차지 2.0까지!

이제 스탠드의 기능을 살펴보자. 버튼은 모두 터치식으로 되어있으며 전원과 밝기 단계, 모드 설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량은 30%의 밝기부터 최대 밝기까지 6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 2,700K 색온도에서 1단계부터 6단계까지의 광량을 찍은 모습

각 단계마다 직접 터치를 해서 원하는 밝기로 조절할 수도 있고, 만약 막상 누른 밝기가 마음에 안 든다면 손가락을 슬라이드하듯이 그대로 옆으로 옮겨 조절하면 된다. 누른다는 느낌이 딱히 없을 정도로  슬라이드의 느낌도 부드럽다.

▲ 슬라이드 버튼과 각 모드의 모습. 왼쪽부터 휴식 모드, 독서 모드, 수리 모드다.

다만 전원과 1단계 밝기를 구분할 수 있는 힌지나 턱이 없어 자칫 밝기를 조절하다 전원을 끌 수도 있다. 전원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지만 이 부분을 어느 정도 건드리면 꺼지기 때문에 전원과 밝기를 구분하는 턱이 하나 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참고로 밝기 단계를 바로 눌러도 해당 단계로 불은 켜지지 않는다. 반드시 전원을 켠 뒤 밝기를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 목적에 맞는 3가지 색온도의 선택이 가능하다. 헤드에는 2,700K 색온도의 LED 18개와 6,500K 색온도의 LED 18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를 조절해 3가지의 색온도를 표현할 수 있다.

▲ 총 36개의 LED가 헤드에 있다.

먼저 햇빛과 비슷한 색온도(2,700K)를 갖고 있어 정신적인 안정감이 필요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감성을 충전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휴식 모드, 책을 보거나 암기가 필요한 공부를 할 때 온화한 색온도(4,500K)를 표현하는 독서 모드, 차가운 색온도(6,500K)를 갖고 있어 논리적 사고나 냉철한 집중력과 주의력이 필요할 때 적합하게 쓸 수 있는 수리 모드 등 3가지가 있다.

▲ 왼쪽부터 휴식 모드, 독서 모드, 수리 모드

▲ 왼쪽부터 휴식 모드, 독서 모드, 수리 모드

 그리고 이 제품 전면에는 USB 포트가 달려있다. 이를 통해 USB 충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에 물려서 사용할 수 있다. 이 포트는 두 가지 전력 방식을 지원하는데, 퀄컴 퀵차지 2.0 규격에 맞는 DC 9V 1.67A 고속 충전 지원으로 이 규격에 맞는 기기와 케이블이 있으면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충전은 DC 5V 2A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까지 충전할 수 있는 출력을 지원한다.

▲ 일반 충전은 물론 고속 충전까지 지원하는 USB 포트

이처럼 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요소,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이 제품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기존에 판매 중인 삼성전자의 유사 스펙의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일부 기능이 빠졌다는 것이다.

그 제품은 동일한 LED와 3가지 모드, USB 충전 기능은 물론 2단 관절 암과 무선 충전 기능까지 구현하고 있다. 엎드린 귀여운 라이언이 있어서 무선 충전이 빠진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겠지만 좀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2단 관절 암을 채용했다면 더욱 유용한 제품이 됐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책상에 놓고 쓰면서 잠시 고개를 들었을 때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는 라이언을 보자면 그런 아쉬움들은 자연스레 사라져버리곤 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충실한 기능, 그리고 나만을 바라보는 라이언이 있는 LED 조명을 가지고 싶다면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