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첫 주말 PC방 점유율 6.14%를 기록하며 전작 ‘피파온라인3’의 유산을 이어받았다.

‘피파온라인4’는 게임트릭스가 19일부터 20일까지 PC방 사용량을 집계한 자료에서 4위를 기록했다. 첫날 3위까지 치솟았던 순위를 유지하진 못했지만, 사용시간은 꾸준히 늘고 있다.

기록을 살펴보면 ‘피파온라인4’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4’ 출시 전 ‘피파온라인3’는 일평균 3~5%(3월 기준)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론칭 첫 주말 성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피파온라인3’는 지난 2012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첫 주말 점유율 7%대를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보다 1% 가량 높지만, 과거와 지금의 PC방 경쟁이 큰 차이가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피파온라인4 일자별 사용시간(자료출처=게임트릭스)

실제로 ‘피파온라인4’는 첫 주말 이틀간 PC방에서 92만 1,655시간 동안 플레이 됐다. 전작은 약 63만 시간이다. 절댓값으로 놓고 보면 ‘피파온라인4’가 약 5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피파온라인3’ 점유율은 급감했다. 이 기간 ‘피파온라인3’ 점유율은 0.29%다. 8월 서비스 종료와 새 버전 이전 효과가 영향을 줬다. 하지만 두 게임의 유저풀이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통합 이후에는 성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파온라인4는 첫 주말을 순탄하게 보냈다(사진=홈페이지 공지 목록)

서비스 안정성도 합격을 줄만하다. 넥슨은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임시점검을 시행했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조치였다. 주말에는 특별한 점검 조치 없이 순탄하게 서비스가 이어졌다.

넥슨은 앞서 ‘피파온라인3’를 출시할 때도, 평일 선 점검-주말 서비스 안정 확보 전략을 사용한 바 있다. 이번 ‘피파온라인4’의 임시점검도 초반 불안정을 달래는 것과 함께, 주말 안정성을 미리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조치로 보인다.

새로운 시스템과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탄력이 붙은 ‘피파온라인4’가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3강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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