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방식) ‘게임플라이’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관련 기술과 인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게임플라이’가 기존에 운영하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인수되지 않았으며, 해당 서비스는 기존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된다. 인수작업은 오는 5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란, 인터넷을 통해 게임 화면을 제공받고 PC나 스마트 TV등에 연결된 게임 콘트롤러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PC의 경우 게임 설치가 필요 없고, 스마트 TV의 경우에는 게임기와의 연결 없이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고화질 그래픽 데이터를 수신 받기 위해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게임 기술은 게임기 없이 스마트 TV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통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광을 받아왔다. 그리고 EA는 이번 인수로 인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했다. 이스라엘에 있는 게임플라이 직원들은 EA의 기술팀에 합류해서, EA의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A 켄 모스 CTO는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기술로 인해 더 다양한 기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EA는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A는 현재 ‘오리진’이라는 PC 게임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아직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진 않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EA는 향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할 수도 있고, 기존에 있는 ‘오리진’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항목을 추가할 수도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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