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하고 서비스 플랫폼인 스토브를 통해 23일부터 파이널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핵앤슬래쉬 MMORPG '로스트아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테스터 당첨 계정에 대한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주요 사이트들을 확인한 결과 테스트를 앞둔 지난 22일부터 '로스트아크'의 CBT 계정을 대여해준다는 판매 게시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계속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만 해도 최소 100여건 이상이다.

▲ 여러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로스트아크' 계정 거래글들.

이들 게시물 대부분은 이미 거래가 완료됐으며, 거래 가격은 보통 3만원 중반대를 형성했으나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시세가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 특히 2만원대부터 5만원까지 제시 금액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로스트아크'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난무하는 계정 거래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테스터 모집을 성토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두 번의 테스트에서도 테스트 계정 거래가 다수 이뤄지면서 일부 사기 사건까지 발생하고 구매자로 위장해 신고가 이뤄져 일부 계정이 정지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보통 테스트 계정의 개인 거래는 여간한 대작이 아니고서는 이뤄지지 않는데, 세 번의 테스트 모두 상당한 가격으로 테스트 계정이 거래되고 있는 것은 '로스트아크'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테스터 계정 거래에 대해 서비스사인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미 테스트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 주의해줄 것을 당부해왔고, 철저한 단속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밝이고 있다.

테스터로 선정된 계정은 본인 사용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계정을 거래나 대여 또는 양도할 수 없으며, 양도 시도 및 위탁이 확인될 경우 테스터 권한 회수 등의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계정 양도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경고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인증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로스트아크'의 CBT는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되며, 8일차인 30일까지는 12시간동안 즐길 수 있고 9일차인 31일부터 마지막날까지는 중단 없이 24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